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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떨어지는 문체부 관광주간

  • GTN 고성원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7-12 오전 8:30:11 | 업데이트됨 : 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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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관광주간’을 놓고 업계에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굳이 지정한 관광주간이 국내 경제 활성화와 업계 사기 진작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관광주간은 관광의 활성화와 내수 시장 확대, 여름철에 집중된 휴가 분산 등을 위해 봄과 가을에 일정한 시기를 정해 관광을 장려하는 제도이다. 지난 2014년 처음 시행됐으며, 당시 5월1일부터 11일, 9월25일부터 10월5일까지 총 22일이 관광주간으로 지정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관광주간 기간에는 정부의 지원 아래 지자체, 업계가 협력해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숙박 및 편의시설, 입장료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도 관광주간을 통해 드러난 현상은 고무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주간 주요 성과 분석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봄 관광주간에 1733만 명이 2조3703억 원을, 가을 관광주간에는 1987만 명이 2조5521억 원을 지출했다.

 

더군다나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인 올해 봄 여행주간은 지난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그 파급효과가 더욱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도 지배적이다.

 

하지만 업계에서 보는 관광주간에 대한 시각은 냉랭하다. 경기 부양의 목적과 별개로 여행주간 설정 자체가 무색하다는 것이다. 가정의 달인 5월 황금연휴기간과 맞물려, 업계에서는 이미 모객이 몰리는 5월에 홍보하는 것이 큰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특히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시행 전부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의문을 제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여행 활성화’라는 취지와 달리,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각 지자체의 콘텐츠도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우후죽순 관광주간 시즌에 맞춰 지역별 축제와 특화 상품을 홍보하고 있지만, 단순히 시기적으로 맞물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몇몇 관계자들은 ‘관광주간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는 것이 오히려 변별력 없다’고 지적했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국내여행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주간을 지정했으나, 오히려 이 기간에는 해외여행 모객이 더 폭발적이다. 특히나 변별력 없는 지역축제 대신, 저렴하게 나온 단거리 위주 상품이 인기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사 입장에서도 관광주간을 활용한 별다른 홍보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관광주간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보다 우선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달라진 여행 심리와 맞물려 제도 시정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외형보다 내실을 다져야 한다. 관광주간으로 발생한 경제적 효과가 몇 조억원에 이른다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공감하지 못하는 수치일 뿐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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