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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목’죄는 GDS 사용료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7-21 오후 8:00:3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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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커넥트, 50% 인상 이어
아시아나세이버도 요금 ‘들썩’
‘여행사만 봉·경영난 초래’ 여론

 

 에디터 사진

 

수익성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여행업계가 국내 GDS사들의 웹 단말시스템 사용료 인상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제공하는 셀커넥트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ID한대 당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해 받고 있는 상황이며, 오는 8월1일부로 아시아나세이버 역시 셀커넥트와 같은 요금으로 사용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여행사들은 “누구 마음대로 올리느냐” “여행사들만 봉이냐”는 식의 강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표출되고 있다.


현재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발권하기 위해서는 토파스의 셀커넥트나 아시아나세이버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87%정도로 절대적이다.


여행사들의 시스템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대형업체인 A여행사의 경우 양사 시스템을 각각 1300대 가량 사용하고 있다. 21일현재 기준 ID한대 당 사용료는 토파스의 경우 3만원, 아시아나세이버의 경우 2만원. 세이버가 3만원으로 인상할 경우 A사의 월 시스템 사용료는 총 8000만원가량 된다. 1년이면 약 10억여원에 달하는 사용료를 양사에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직판업체인 B사의 경우도 양사 시스템을 합쳐 550대정도 쓰고 있으며, 월1600만원 연간 2억원에 달하는 사용료를 내고 있다. 물론 수백대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대형업체들의 경우 발권량에 따라 GDS사들로부터 볼륨인센티브(VI)를 받고 있어 시스템사용료와 비슷하게 상쇄되는 것으로 파악돼, 양사의 사용료 인상에 따른 불만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문제는 볼륨인센티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중소형업체들이다. ID한대 당 사용료 3만원이라는 것 자체도 높은 비용인 데다, 사용료를 50%나 올리는 것에 대해 불만이 높다. 대형업체의 경우 VI로 상쇄가 된다고 하지만 중소형업체는 월1만원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여행사의 수익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크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양사 시스템 100대정도 이용하고 있는 C업체는 당장 아시아나세이버의 사용료 50%인상(1만원)이 시행되는 8월부터 월 50만원의 추가비용이 지출된다. 양사 각각 10대씩 20대를 가지고 있는 D업체 대표는 “수익성이 떨어져 단돈 몇 만원도 아쉬운 실정에서 뚜렷한 이유도 모른 채 지난해부터 갑자기 사용료를 50%나 올리는 것은 공정거래에 위반되는 처사”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모 여행사 대표는 “지난해 토파스도 그렇고 이번 아시아나세이버의 시스템 사용료 인상은 말이 안되는 것”이라며 “제로컴이 만연돼 있는 상황에서 시스템 사용에 따른 VI부분은 여행사의 수익으로 전환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토파스와 아시아나세이버의 시스템을 상호 호환하는 문제는 이미 10년전부터 업계에서 주장해 오고 있는 부분이지만, 양사의 이해관계로 인해 애꿎은 여행사들만 이중으로 시스템 사용료를 내고 있는 것도 시급히 개선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항공권 발권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BSP여행사들이 발권금액은 10조원. 올 상반기만 약 5조원에 달해 항공예약시장의 성장세를 가름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1월 대한항공의 제로컴 시행으로 촉발된 항공사들의 발권대행 수수료는 이제 전 항공사로 확대된 상황에서 여행사들이 뚜렷한 대체수익원을 찾지 못해 GDS사의 사용료 인상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GDS사들 역시 항공사들로부터 받는 부킹피(Booking Segment fee)가 가장 큰 수익원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수익구조 개선에 어려움이 따르자 여행사들의 시스템사용료 부분에 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GDS사 한 관계자는 “시스템 사용료 부과는 전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일 뿐 아니라, 유럽과 미주 등도 한국과 비슷한 사용료를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GDS사들도 항공사로부터 받는 부킹피가 주수입이긴 하지만, 시스템 투자 등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GDS사 입장에서 볼 때 부킹피 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류동근 국장>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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