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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대만’, 심은성 중화투어 소장
꾸준한 성장세… 인센티브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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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고성원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8-25 오후 5:56:16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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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중화투어 심은성 소장이 이름을 알린 것은 15년 간 대만 한 길만 걸어왔기 때문이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3분의 1크기인 작은 나라이지만, 심은성 소장은 여느 랜드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이며 앞으로도 ‘한 지역만 고수하겠다’고 말한다.
기자와 마주 앉은 심은성 소장은 시종일관 유쾌함을 보여줬다. 경쾌하고 진솔하게 대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심은성 소장은 틀에 박히지 않는 모습으로 자유로운 영혼이 분명했다. 심 소장이 이끄는 중화투어 역시 기존의 정형화된 수식어가 아닌 ‘명랑’ 랜드로 긍정의 기운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대만 한 길’만 고수하는 심은성 소장은 대만과 한국의 관계에는 수교부터 단교까지 여러 이슈가 있지만, 알면 알수록 비슷하고 정감 가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지난 2005년 즈음 90일 정도 혼자 대만을 돌아다닌 추억도 전했다. 어찌 보면 작은 나라지만 알려지지 않은 지역도, 미처 알지 못한 매력도 여전히 무궁무진한 나라임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처음 1달 동안은 한국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는 지역 위주로, 두 번째 방문에는 20일 가까이 골프장만 둘러보는 등 당시 90일간 대만을 다녀오며 심은성 소장은 더욱 대만을 좋아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대만은 최근 몇 년간 일본, 베트남에 이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 중 하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지난 2013년부터 두자리 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65만8757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도 매 달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5월에는 전년대비 17.4% 늘어나 총 6만4106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심은성 소장은 업계에서는 명암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패키지보다는 개별여행객이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은성 소장은 “관광 면에서 본다면 대만은 이미 개별여행객이 절반 이상이다. 인천공항 출국객이 사상 최대라고 해도 랜드에서 체감하기 힘든 이유다. 여행사가 힘들면 랜드도 힘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눈에 띄게 공기관 및 기업 방문 연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회, 공무원, 상업시찰, IT, 은행등 각종 업계의 대만 방문이 늘어나 중화투어에서는 지난해 의회관련 방문 행사만 50건을 진행했으며, 200여 건 이상의 인센티브 행사를 진행했다. 더군다나 최근 대만은 도시농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어, 관련 산업 방문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심은성 소장은 개별여행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도 계획하고 있다. 개별여행객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숙소‘와 관련해 접근성이 좋은 홈스테이 관련 사업과 현재 가이드북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패키지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 3박4일의 정형화된 일정에서 탈피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정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심은성 소장은 “15년 간 대만만 해온 내실이 탄탄한 랜드다. 관광시장은 다소 흐릴지라도 기업방문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달려라 대만’이라는 명랑하고 유쾌한 문구로 끊임없이 개발해 나간다면 여행사도 랜드도 잘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고성원 기자> ks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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