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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수익 안전지대’ 였는데… 북유럽도 ‘저가’ 행진

상품물량은 전년대비 5배 증가… 상품가는 20만원 하락

  • GTN 조재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4-20 오후 8:22:25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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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수익 보전’ 지역이었던 북유럽마저 상품가 덤핑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홈쇼핑 시장에서 감지되고 있는 북유럽 모객 전쟁은 방송횟수가 대폭 늘어나며 시작됐다.

 

본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6개의 주요 라이브 쇼핑채널에서만 9건의 북유럽 상품이 방송됐고, 데이터쇼핑 방송까지 포함하면 홈쇼핑 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5배가량 늘었다. 러시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항공사 공급좌석이 전년 대비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북유럽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경쟁이 심화된 탓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5월9일 조기대선이 확정되며 5월 황금연휴 기간에 모객추이가 정체현상을 보이자 여행사들이 너도나도 잇따라 홈쇼핑에 뛰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홈쇼핑 방송이 늘어나며 상품가는 자연스레 떨어졌다. 지난 3월 라이브채널에서 방송된 북유럽 상품 중 최저가로 판매된 상품은 참좋은여행의 ‘북유럽 4국9일’이다.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오픈가 239만 원부터 판매됐고, 3300콜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한 달간 방송된 북유럽 상품들의 평균 오픈가는 278만 원 수준이었다.

 

상품가 하락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4월에 들어서며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오는 5월 모객’까지 다급해진 여행사들이 늘었고, 데이터쇼핑 물량까지 늘어나자 평균가는 249만 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4월 북유럽 홈쇼핑 상품가는 작년 동월대비 평균 20만 원 가까이 하락했다.

 

여행사 분위기도 불과 1년 전과 상반된 반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럽팀 관계자들은 ‘북유럽만큼은 홈쇼핑 안 한다’는 반응이었다. 타 유럽지역 대비 판매단가가 높아 수익률은 높고, 모객도 잘 이뤄지는 만큼 굳이 홈쇼핑 방송에 저렴하게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좌석을 빠르게 소진해야 하는 서유럽 및 남유럽 지역이 방송 우선 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콧대 높던’ 북유럽 지역까지 홈쇼핑 시장에 잇따라 쏟아지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걱정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마지막 수익 보전지로 여겨졌던 북유럽 지역마저 홈쇼핑 덤핑 경쟁으로 치닫고 있으나 모객 정체 현상은 해소되지 않는 데 대한 우려다.

 

당장 4월 말 출발하는 상품도 초저가로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출발일을 1주가량 남긴 상품 모객마저 정원의 2/3 수준만 채워진 여행사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행사 유럽팀 관계자는 “지난 3월 일부 여행사들이 북유럽 홈쇼핑 상품으로 먼저 모객에 나서자, 나머지 여행사들이 잇따라 방송에 뛰어들며 상품가가 떨어졌다”며 “마진없는 가격에 상품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모객몰이에 일찍 나선 특정 여행사에게만 고객이 몰린 쏠림현상이 극심하다. 가격은 떨어졌고, 채워야할 좌석은 많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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