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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판매채널 ‘위기’ 소셜커머스 ‘냉각’

위메프·티몬·쿠팡, 영업손실액 9000억원대… 여행사도 ‘거래 축소’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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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최근 쿠팡의 임직원 대규모 해고 및 임금 인상분 체불 논란이 거세지면서 쿠팡 위기론이 대두되자 여행업계서도 비상등이 켜졌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쿠팡을 비롯해 ‘소셜 3사’로 불리는 위메프와 티켓몬스터까지 저울대에 올리겠다는 분위기다.

 

지난 4월14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위메프와 티몬, 쿠팡의 영업 손실은 대략 9149억 원으로 소셜커머스 3사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적자늪’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위메프 손실액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티몬과 쿠팡은 각각 11%, 3%씩 늘었다.

 

특히 쿠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이어 5000억 원대의 손실액을 기록하며 업계 안팎으로 회생 가능성에 불안한 시선을 받고 있다. 적자 폭이 경쟁사보다 최소 2배에서 최고 10배가량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쿠팡맨과 로켓배송의 비용 부담을 줄일 이렇다 할 대안을 찾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2일 A 여행사에서는 ‘거래 축소’에 관한 공지가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해당여행사는 지금도 쿠팡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나 금번 프로모션이 종료되면 타 채널에 더욱 집중할 것을 전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쿠팡과 거래중인 상품은 ‘그때그때’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만약을 대비해 자금 유통에 신중함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다른 여행사의 제휴사업부 관계자 역시 “사측에서 ‘줄이라’는 공식 메시지가 하달되진 않았다”면서도 “다만 여행사들이 소셜커머스 채널 활용도를 줄이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소셜에서 역으로 수수료를 낮춰 줄테니 상품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여달라는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간에도 자금이 빠르게 회전되지 않는다는 소셜커머스 거래특징이 고질적인 어려움으로 제기돼온 터라 현 상황은 이미 예견된 문제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고정광고비와 결제수수료 불만을 차치하더라도, 고객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결제한 금액이 장기간 소셜 측에 묶여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단발성 상품의 경우 수 주간 판매 후 기간이 종료되면 소셜커머스와 여행사간의 거래도 빠르게 정산된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측에서도 장기 판매를 원하는 인기 상품의 경우, 그만큼 금액 정산도 늦어진다. 수개월에서 최대 일 년까지 목돈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 같은 관계에서 최근 소셜커머스의 ‘재정 불안’ 소식에 업계서도 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반면 ‘급한 불부터 끄는’ 주먹구구식 해결책에 영업팀 직원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여행사에서도 회계팀과 영업단 간 서로 다른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거래안정성을 우려한 ‘축소’ 입장의 경영진과 실적 우려에 ‘유지’ 입장의 영업단간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것이다.

 

여행사들은 그간 대체적으로 소셜 3사 전체와 거래하기보다 특정 업체에 주력하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한두 업체와만 주력 거래하는 대신 서로 간 수수료를 낮추는 등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하는 쪽을 택해왔는데 사측의 일방적인 ‘거래중단’ 공지에 정작 영업 직원들만 난처해졌다는 설명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소셜 1곳과 거래해왔는데 갑자기 거래처를 바꾸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난감하다. 그간 ‘거래를 거절해온’ 입장에서 ‘애원하는’ 입장으로 뒤바껴 타사에 문을 두드리고는 있으나 분위기는 냉랭하다”고 전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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