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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탑항공, BSP실적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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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손민지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9-18 오전 8:40:27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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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감소 지속…
올 7월, 20위 기록
시대변화 대응 시급한 때 BSP발권실적 강자였던 탑항공이 계속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그 추세가 더욱 불붙는 양상이다.
지난 10여 년간 탑항공의 BSP 실적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07년 전체 발권액이 3012억 원으로 전체 순위 중 2위를 기록했다. 2008년 3347억 원, 2009년 2511억 원, 2010년에 3518억 원을 발권해 계속해서 2위를 유지하는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오래가지 못했다. 작년 2016년, 총 발권액이 1856억 원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0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추락세는 그치지 않고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탑항공은 현재 11번가 실시간 항공권 판매 서비스, 카드사 항공권 판매 제휴, 각종 할인 프로모션 및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같은 노력들이 BSP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탑항공의 올해 발권실적을 살펴보면 1월에는 128억 원을 발권해 16위를 기록했으며, 2월은 143억 원으로 15위를 차지하다 7월 97억 원을 발권해 순위가 20위로 내려갔다.
탑항공의 BSP실적 하락 원인의 시초는 대한항공 대리점 자격 박탈 사건이다. 이를 비롯해 변화한 시대 및 업계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 또한 나온다.
최근 여행업계 상품 판매 트렌드 및 채널 중 ‘온라인’은 빼놓을 수 없다.
대형OTA(온라인여행사)를 통한 자유여행객들의 항공권 예약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성장세를 보인 다수의 업체들은 공격적인 광고 집행과 온라인 영업 강화 등을 실시했다. 홍보·마케팅 부족, 영업 노력도 미비 등으로 인해 초래된 탑항공의 실적하락은 여행업계 내 업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바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발 빠르게 대응해야만 한다’ 는 것이다.
한편 탑항공 측에 실적하락 개선을 위해 어떠한 노력 및 전략들을 개진 및 수립하고 있냐고 문의하자, “현재 그러한 사항에 답해줄 이는 없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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