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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광장] “시간은 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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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박종규 인터파크투어 인솔자 visiontravel@naver.com

 

 

“시간은 금이다.” 따로 부연 할 필요도 없을 만큼 유명한 격언이다.

 


우리의 삶이 영원하다면야 이런 격언이 필요도 없을 것이고, 이것을 격언이라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유한한 삶을 사는 우리네 인생이기에 그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어찌보면 그 사람의 삶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유한이라는 한정된 시간이 길게는 우리 인생을 규정 할 수도 있고 또는 짧은 그 어떤 시간을 규정 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학창시절이니 청년기, 노년기 등 그 유한의 시간을 좀 더 잘게 나눈다면 무엇무엇 했을 때가 있을 것이다.

 


친구를 만났을 때, 공부하고 있을 때, 밥먹을 때, 사랑을 할 때, 그리고 내가 지금 여기에 이야기 하고자 하는 여행갔을 때. 여행은 그 누구나 꿈꾸는 일이지만 그 누구나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여행을 해 봤다는 것은 그리고 지금 내가 여행을 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요 행운일 것이다. 인생을 여행이라 비유 할 수도 있겠으나 일반적인 여행에 있어서 그 기간은 보통 한정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길게는 1년, 1달... 하지만 우리 빡빡한 삶에서 여행은 길어야 열흘남짓 한 경우가 보통인 것을 감안하면 너무 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짧은 여행기간을 어떻게 여행하고 활용하느냐는 순전히  여행자의 몫이다. 나는 여행 가이드라는 일을 하면서 종종 손님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곤 한다. 여행을 할 땐 소주 반병정도 마신상태 또는 맥주 500cc 한잔 한 그런 상태의 마음가짐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차이 혹은 다름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여행을 한다면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여행지가 나의 가슴에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짧은 여행일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여행은 아마도 패키지 여행일 것이다. 만약에 피라미드식으로 여행을 구분 할 때 패키지여행은 아마도 최상위 꼭대기에 올라서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 이유는 패키지 여행이야 말로 가장 효율적인 여행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항공, 호텔은 물론 가이드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되는 패키지 여행이야 말로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패키지여행이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일 뿐인 것이다. 패키지여행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지난번 출장에서 손님들이 여행후기에 가이드가 너무 빨리 일정을 진행한다든가 자유시간이 없다라는 불만의 글을 적은 것에도 알 수 있듯이 시간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빠듯한 일정을 진행하다보니 늘 입에 배인 말이 “빨리오세요” 다. 손님들에게 넉넉한 시간을 주자니 다음 일정에 지장이 가고, 버스의 운행시간에 막히게 되니 빨리빨리 진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일정을 빨리 진행해서 듣는 컴플레인 보다는 일정을 하지 못해서 듣는 컴플레인의 후폭풍이 더 크기 때문이다.

 


며칠전 체스키크룸로프의 어느 식당에서 대만 여행객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옆에 앉은 대만 가이드가 묻는 말에 난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체스키크룸로프에서 몇시간 투어를 하느냐는 말에는 4시간이라고 했고, 전체 유럽 일정이 몇일이냐는 질문엔 12일이라고 했다. (실제는 체스키크룸로프에서 2시간, 전체 유럽 일정은 ‘체코/폴란드 2국 8일’ 이었다) 나의 대답에 대만 가이드는 한국팀은 언제나 빨리빨리인데 너네팀은 어찌그리 널널하냐면서 놀라고 있었다. 이미 우리의 패키지는 아니 우리 한국인의 이미지는 ‘빨리빨리’ 로 굳어져 있는 것이다. 그것이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겠으나 그간의 사정으로 볼때 부정적인 이미지인 것만은 부정 할 수 없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격언을 다시 보고자 한다. 시간은 금이기 때문에 그 금쪽과도 같은 시간을 함부로 할 수 없고, 작은 시간도 나누고 아껴서 빨리빨리 활용을 한다는 것이 몸에 밴 우리에게, 시간은 금이라는 격언은 어쩌면 격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시간의 노예가 되기도 한다.

 


시간은 금이지만 그 금을 때로는 돌같이 생각하는 자세도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너무 시간에 얽매어 중요한 것을 지나치는 것은 없는지 다시한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시간도둑들에게서 사람들의 빼앗긴 시간을 돌려준 모모의 이야기가 글 말미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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