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문 랜드 세명투어가 ‘임페리얼 러시아(Imperial Russia)’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임페리얼 러시아는 모스크바부터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초호화 대륙 횡단 열차로 일 년에 단 4차례만 운행한다. 특히 최상급 수준의 객실과 공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춰 크루즈에 버금가는 호화로운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영래 세명투어 대표<사진 오른쪽>와 최승욱 영업사원<사진 왼쪽>을 만나 러시아 열차 여행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상품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러시아를 가장 효과적으로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가 기차다. 좌석에 앉아 창밖으로 바라보는 유라시아 대륙의 풍경은 늘 새로운 감동을 준다. 세명투어에서도 정기적으로 8~9일 시베리아횡단 열차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임페리얼 러시아는 일 년에 단 4차례만 운행하는 특수 열차라는 데 이점이 있다.

이번 상품의 기획부터 계약까지 러시아에서 유학한 최승욱 영업사원의 역량이 컸다. 러시아에 있을 당시부터 이 상품을 꼭 국내에도 소개하고 싶었다는 최 사원과 함께 사방팔방으로 뛰며 러시아철도청(RZD)과 공식 계약을 맺어 임페리얼 러시아를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특히 내년에는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되는 만큼 더욱 큰 관심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

임페리얼 러시아의 장점은.

우선 훌륭한 객실과 서비스다. 임페리얼 러시아는 규모나 서비스 면에서 일반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비교할 수 없다. 객실은 VIP, 비즈니스, 일등석 플러스, 일등석 등 총 4가지로 나뉘며 2인1실에 침대를 갖췄다. 특히 VIP와 비즈니스 실은 개인 화장실까지 갖췄으며 일등석도 공용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넉넉히 준비됐다.

또한 아침부터 저녁까지 호텔수준의 훌륭한 식사가 제공되며 크루즈처럼 디너쇼,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열차 안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일반 횡단열차와 다르게 주요 도시마다 정차해 1박 투어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정에 포함된 도시는.

모스크바 출발을 기준으로 모스크바~카잔~예카테린부르크~노보시비르스크~이르쿠츠크~울란우데~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순으로 총 8개 도시를 둘러본다. 단지 열차로 경유하는 것만이 아닌 정차 후 전일 투어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에 러시아 주요 도시들을 모두 여행할 수 있다.

특별히 추천하는 도시는 예카테린부르크와 이르쿠츠크다. 동서양의 중점이 되는 예카테린부르크는 양 대륙의 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도시로 두 대륙의 경계에 유라시아 국경 기념비가 세워졌다.

이르쿠츠크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바이칼호를 볼 수 있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 호수는 물범을 포함한 2500종 이상의 동식물이 서식하며, 가장 깊은 곳이 1637m로 전 세계 담수량의 20%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러시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울란우데, 극동 지역의 하바롭스크 등 모든 도시가 놓쳐서는 안될 만큼 개성 넘친다.

상품 일정 및 가격은.

13박14일 일정으로 모스크바 출발이 5월10~23일, 7월19일~8월1일이며, 블라디보스토크 출발이 5월21일~6월3일, 7월30일~8월12일로 단 4차례만 운행한다.

판매 가격은 VIP 1498만 원, 비즈니스 1435만 원, 일등석 플러스 1057만 원, 일등석 989만 원이다. 특히 20명 이상 모객이 완료되면 러시아어, 영어 등이 가능한 한국이 가이드가 배정될 예정이다. 러시아까지의 항공편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며, 식사뿐만 아니라 커피와 차도 항시 제공된다. 객실 내에 의사와 가이드가 상주하는 만큼 큰 걱정 없이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러시아 기차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남길 말은.

러시아 철도 상품을 찾는 대다수 고객은 60대 전후의 은퇴한 장년층이다. 거대한 대륙을 철도로 누비는 시간은 지나간 인생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특히 임페리얼 러시아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좀 더 특별한 은퇴 여행이 될 것이다. 그에 걸맞게 시설과 서비스도 최상급으로 준비됐으니 러시아를 꿈꿨던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문의 : 02)737-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