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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과열경쟁·낮은 수수료·덤핑… ‘위기의 상용여행시장’

수익구조 개선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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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사진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의 상용여행시장 진출, 계속해서 낮아지는 수수료, OTA 업체들의 저가 상품 난무 등 상용여행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상용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파죽지세’ 저가공세에 경영악화

수수료 인하→거래질서 붕괴 악순환

혼자는 ‘역부족’… 업계 연대 필요

 

 

OTA 업체들이 상용여행시장까지 잠식해가고 있다.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의 상용여행시장 진출, 거래 수수료 인하 등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저가 상품을 내세운 OTA 업체들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정현수 SMTOWN트래블 여행사업부문 상용사업본부 본부장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상품 거래가 늘어나면서 상용여행시장도 OTA 업체들의 저가 경쟁 앞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1년에 판매되는 항공권의 60%가 상용여행시장에서 거래될 정도로 항공권 판매가 주요 매출 수단이기 때문에 OTA 업체들의 파급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OTA 업체들의 시장 잠식에 이어 전문 상용여행사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요소가 바로 수수료 부분이다. 현재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수료는 2%대 미만으로 차라리 운영을 포기하는 게 나을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 50억 원 규모의 상용 계약 건을 두고 상용여행사들 간의 가격 비딩(bidding)이 있었다. 당시 계약을 의뢰한 업체가 수수료를 따로 명기하도록 해 상용여행사들 사이에 수수료 인하를 부추기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상용여행시장의 수수료 인하가 업계의 거래 질서를 무너뜨리는 근본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5~7%대의 수수료 안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일동여행사, 동국관광, 레드캡투어 등 총 10개 상용여행사들은 상용여행시장의 수수료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매월 1회씩 정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 상용전문여행사들의 모임인 ‘대상회’와 아시아나항공 상용전문여행사들의 ‘Ah~38’ 등이 상용여행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심중식 대상회 회장은 “상용여행시장의 시스템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 특히 항공 수수료 부활을 위해 많은 논의들이 오고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용여행사뿐만 아니라 대형 패키지 여행사 등 BSP 발권 업체들이 함께 모여 항공사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현대스타투어 사장은 “KATA를 비롯해 여행사들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나 단체들의 힘을 비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중소상용여행사들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라 여행업계가 함께 뭉쳐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강찬식 Ah~38 회장은 “현재 2% 미만의 수수료가 한 번에 인상되기는 어렵지만 상용여행시장의 건전한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수료 인상부터 대형화, 시스템화 돼가는 업계의 트렌드를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수수료 인상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효율’의 악순환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상용여행서비스를 의뢰하는 기업들이 다변화되고 기업 담당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들을 상대하는 상용여행서비스 종사자들 역시 고급 인력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며 “고급 인력 창출을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대우와 비용이 수반돼야 한다. 인력에 대한 비용을 투자의 기회로 삶아 고객들의 변화와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상용여행업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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