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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브리핑] 하와이와 괌을 넘어선 오키나와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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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08-20 오전 8:05:39 | 업데이트됨 : 36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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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주요 글로벌 호텔에 대한 소개에 앞서 일본과 오키나와에 대한 이야기로 서문을 시작하고 싶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본은 한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문화와 정서가 유사해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로 오래 전부터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약 245만 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약 290% 증가한 714만 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다.
이 중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곳은 오키나와다. 얼마 전 익스피디아에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변은 하와이나 괌이 아닌 일본 오키나와였다는 흥미로운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이를 방증하듯 오키나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3년 9만8000명에서 지난해 52만 명으로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 과연 이렇게 오키나와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지리적으로 오키나와는 일본열도에서 남서부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 공항을 기준으로 약 2시간15분 거리다. 19세기 오키나와 현이 되기 전까지 약 450여 년간 독립적인 왕국(류큐)으로써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해상로에 위치해 무역을 통해 발전했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곳곳에 본토와는 또 다른 독특한 그들만의 전통문화와 유적들이 현존해 있다.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류큐 왕국의 구스쿠(성) 및 관련 유산은 이러한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신앙을 잘 보여준다.
두 번째 기후적으로 오키나와는 아열대 기후에 속한다. 한 겨울에도 도쿄나 오사카와 비교하면 상당히 따뜻한 편이다. 동남아시아나 하와이, 괌 같은 휴양지의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는 산호의 석회질 외골격이 얕은 바다에 쌓여 만들어지는 산호초 때문인데 오키나와도 이러한 아열대 기후로 반짝이는 에메랄드빛의 해변을 자랑한다. 오키나와 본섬의 만자 해변과 미슐랭 가이드 재팬에서 별 세 개를 받은 이시가키 섬의 카비라 만(bay)은 이러한 아름다운 오키나와 해변의 대표로 손꼽힌다.
세 번째 오키나와만의 다양한 식자재와 조리법 역시 관광객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오키나와의 흑돼지인 ‘아구’와 ‘이시가키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다. 또한 장수(長壽)로도 유명한 지역인 만큼 오키나와의 대표 채소인 ‘고야’와 해초류인 ‘모즈쿠’도 인기를 한 몫 거드는 식재료다. 여기에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류, 블루 씰(Blue Seal) 아이스크림과 오리온 맥주는 오키나와 여행객들의 필수로 손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오키나와는 여행객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여행지다. 여행객의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과 오키나와 간의 항공편도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현재 1주일에 약 70여 편의 항공기가 한국과 오키나와를 오간다. 한국인을 비롯한 관광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본 로컬 브랜드 호텔들이 오키나와 시장의 많은 부분을 점유하고 있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브랜드 호텔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키나와 온나와 나하 지역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들에 대한 내용은 다음 편에서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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