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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日여행업, 밑구도부터 ‘탄탄’하다

한국-일본 여행업계,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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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가격경쟁, 모객 확보 위주의 양적 성장 시스템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여행업계가 전례 없던 위기를 겪으며 최근 들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토종 여행사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온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여행업계의 현주소는 가감 없이 드러난다.

 

 

일본 여행시장은 JTB와 H.I.S를 필두로 토종 여행사가 강세를 띤다. 토종 여행사들은 여행 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춰 질적 성장을 추구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989년 해외여행자유화 이후 여행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지만 일본은 그 이전부터 차근차근 성장한 성숙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우리나라 여행시장은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정확한 시장 분석보다 돈이 되는 영역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사의 숫자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가격 경쟁이 심화됐고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상품을 찾아 나섰다.

 

 

가격 경쟁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스카이스캐너 등 글로벌 메타서치 플랫폼(가격비교사이트)의 한국 시장 입지가 빠르게 높아졌다. ‘OTA 1세대’로 정의되는 익스피디아도 2011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올해로 7주년을 맞으며 지위를 다져가고 있다.

 

 

최근 트립닷컴까지 앞장서서 한국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업체들의 영향력은 점차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한 관계자는 “OTA가 한국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었던 것은 가격 비교라는 특징이 한국인의 여행 특성에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거래량과 성장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온라인 기업들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 여행사,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들 글로벌 OTA가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적응해나갈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특히 트립닷컴의 공세에 위기감을 느끼는 여행사가 많고 항공사는 OTA 시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하는 중”고 전했다.

 

 

반면, 일본 국민들은 여행 계획 시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가격보다는 편리함, 여행사의 신뢰도를 중시한다. 따라서 토종여행사를 직접 찾아가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대면여행 시스템이 일본 여행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적인 흐름 상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OTA가 진출했다. 하지만 성장속도는 더디고 여전히 대면여행사의 파워가 유효하다. 여행사에서 본인에게 맞는 상품 서비스를 찾아 예약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일본 여행 전문매체 트래블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OTA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기반이 여행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JTB는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여행 인프라와 정보망으로 IT 기반의 해외 OTA보다 풍부한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는 목표다.

 

 

일본 여행사들은 OTA 업체가 항공권, 숙박, 철도 사업에까지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디지털 콘텐츠를 확대하고 상품군을 다양화하면 기존 여행사들도 충분히 승산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의 토종여행사들은 절대적인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OTA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대부분 국내 여행사들은 OTA와 패키지여행사는 별개의 영역이라며 변화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시대 흐름에 등을 돌리고 제 갈 길만 고집할 때가 아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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