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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일본 패키지 감소,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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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등 자연재해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 섞여

한 ? 일 갈등, 단거리 여행지 다양화 등 작용

 

 

일본 패키지 수요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객 감소가 단순히 지진의 여파로 인한 현상이 아닌 복합적인 원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한일 갈등, FIT 여행객 증가, 러시아 같은 대체 여행지의 급부상 등이 원인에 해당한다.

 

 

지난해 오사카 지진 이후인 지난해 7월부터 주요 여행사의 오사카를 비롯한 일본 패키지 상품 모객이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약 50%까지 모객이 줄어들었다.

 

 

일본의 지리적 특성상 지진 등 자연재해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수요의 변동이 꾸준히 예견돼 온 지역이지만 지난해와 올해처럼 6개월 이상 감소세가 지속된 것은 처음이다. 비단 지진만이 모객 감소의 원인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다.

 

 

하나투어의 지난 1월 일본 지역 모객 비중은 39%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모두투어의 지난 1월 일본 지역 모객은 전체의 32.8%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34.4%나 감소했다. 오사카 지진 발생 3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감소세와 비슷한 수치다.

 

 

일본 모객 감소가 지진 때문만은 아니라고 언급한 한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간에는 한일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재해 뿐 아니라 정치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다”며 “여행업은 특히 정치, 경제, 문화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본 패키지 수요가 떨어진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전했다.

 

 

특히 한일 갈등은 양국의 여행 수요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다. 지난 1월 일본의 초계기 도발 문제로 한일 양국이 긴장 상태에 직면했을 당시 한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 혐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일본 소도시로 출장을 다녀온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고급 료칸 등에서는 한국인 예약을 취소하고 일부 한식당도 영업을 중단하는 등의 행태가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군사적 갈등이 정치, 사회로 퍼지면서 여행 수요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여행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과거와는 달리 여행지도 다양해졌다. 보편화된 여행지보다는 새로운 여행지,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로 떠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일본에 집중됐던 단거리 수요가 분산된 것 또한 일본 패키지 수요 감소의 원인 중 하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러시아행 항공편이 급증했고 항공 공급이 뒷받침되면서 러시아여행 수요가 5~10% 정도 증가했다. 주요 여행사들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떠나는 러시아 일주 상품을 내놓는 등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중국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여행 수요가 일본과 동남아로 옮겨가면서 일본과 동남아 여행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일본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 내에서도 푸꾸옥, 나트랑, 보홀 등 신규 여행지가 개발되면서 단거리 여행 수요가 분산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일본 지역 패키지 둔화는 지진이 발생한 오사카에 한정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온이 낮은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상 설경이 펼쳐진 여행지나 따뜻한 나라로의 여행이 선호되는 만큼 일본 패키지 부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겨울 인기 여행지인 홋카이도는 이미 모객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오사카의 부진은 겨울이 지나고 나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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