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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미얀마 ‘무비자 입국’ 허용, 패키지 시장엔 영향력 없어

매력 없는 여행상품 ?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 관심 못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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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미얀마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이래 미얀마가 새로운 해외여행 목적지로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정작 패키지 여행시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부는 관광산업 증진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1년의 시범 기간 동안 한국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한국과 함께 일본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중국은 도착 비자를 등록하도록 입국 절차를 간소화했다.

 

 

50달러의 관광비자 발급 비용 절감 효과 이외에도 여행 전 준비해야할 불편함과 수고로움이 없어지자 미얀마 관광이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한 여행서비스 업체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얀마 여행을 위한 항공권 검색량이 크게 늘었으며 평균 체류 기간도 타 동남아 국가에 비해 훨씬 긴 28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의 관심이 높아지자 미얀마 관련 여행서적도 하나 둘 출간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패키지 여행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관광무비자' 효과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목소리다. 원인은 상품 가격이다.

 

 

가격이 가장 큰 구매요인으로 작용하는 패키지 상품 시장에서, 타 동남아 지역 패키지 상품 가격에 비해 2-3배 높은 미얀마 패키지 상품이 고객의 선택을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패키지 여행상품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항공요금이다. 현재 미얀마 취항노선은 인천-양곤 구간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한정된 좌석을 이렇다 할 경쟁사 없이 판매하다보니 항공요금이 꽤 높게 책정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한 미얀마 전문 여행사 매력 없는 패키지 상품의 일정과 구성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국내 패키지사들이 선보이는 상품은 대부분 양곤과 양곤 주변만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미얀마의 진짜 색깔이 묻어 있는 곳은 바간, 헤호 등의 지역이지만 해당 지역을 패키지 일정 안에 소화하려면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상품 가격이 턱없이 올라가니 일반 패키지 여행사에서는 양곤을 중심으로 차량 이동으로 커버가 가능한 인근 지역만을 여행 일정으로 구성하는 것. 타 동남아 지역과 이렇다 할 차별이 없는 미얀마 상품이 가격까지 2-3배 이상 비싸니 여행객의 선택을 받기란 쉽지가 않다.

 

 

상품을 이용한 사람들이 있더라도 만족도가 낮으니 성장이 어렵다. 가격적인 매력도 여행상품의 특이점도 없으니 미얀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별여행 형태를 취한다.

 

 

미얀마 관광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 대한항공 인천-양곤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3%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성장했다.

 

 

에이전트를 통한 미얀마 패키지 상품 판매 추이에 변화가 없으니 증가된 수치가 상당 부분 개별여행 수요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예측이다.

 

 

‘무비자’라는 여행호재가 경기 악화와, 높은 상품가격, 매력 없는 상품 일정으로 패키지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경기 악화나 항공사의 가격이야 여행사가 어찌 해 볼 수 없는 불가항력인 부분이라 하더라도 여행객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만한 상품 개발은 새로운 목적지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한 여행사 및 랜드사의 숙제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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