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리구스 성당-산타카타리나 거리-상벤투역-렐루서점-도우루강 크루즈-볼사궁전-와이너리 등 포르투갈의 포르투는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하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그리 넉넉지 않은 예산으로도 포르투에서는 경험을 두루 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여행다운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25계단을 걸어 종탑 위에 올라가면 붉은색 지붕과 포르투 시가지 도우루강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포르투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산타카타리나 거리에는 조앤 롤링이 자주 와서 글을 썼다고 전해지는 마제스틱 카페도 있고 아줄레주 타일 장식의 건물들 및 쇼핑점 등 눈요기 할 것들이 즐비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중 하나라는 상벤투역 내부에는 1915년 약 2만 개의 아줄레주로 포르투의 역사를 그려낸 벽화가 있다. 16세기 수도원 건물로 사용했다가 지금의 모습으로 복구됐다. 아르누보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구불구불한 나무 계단으로 호화롭게 디자인된 역사 깊은 렐루 서점은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5유로의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해야하지만 책 구매자에게는 5유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도우루 강변 와인 가게에는 병당 3-5유로 가격의 맛 좋은 와인이 즐비하다. 도우루강 크루즈 탑승 전 와인 음미는 크루즈를 더 기분 좋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50분 정도 소요되는 크루즈 투어 비용도 13유로로 매우 적당하다.

동루이스 1세 다리가 있는 곳에서 출발해 강 상류에서 하류까지 이동하는 데 양옆으로 늘어선 알록달록한 집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가의 구시가 풍경들을 감상하는 시간은 행복 그 자체다. 크루즈를 탐승하는 동안에도 와인은 빠질 수 없다. 크루즈 탑승을 마친 후에는 볼사궁전으로 향해보자.

원래 수도원이었던 이곳은 전쟁 중 화재로 폐허가 된 후 1841년 마리(Mary) 2세 여왕에 의해 상업조합 건물로 탈바꿈한다. 1850년 완공해서 한때 주식거래소, 와인 거래소, 상공회의소로 사용됐고 현재는 결혼식 등 행사장으로 시민에게 대여되고 있다. 볼사궁전의 하이라이트는 무도장으로 사용되던 아랍 방으로 이곳은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을 모델로 했다. 18년에 걸쳐 지어졌으며 금벽 장식과 아랍문양의 내부가 화려하다.

현재는 기업이나 상류층을 위한 소규모 클래식 공연의 콘서트홀로 사용된다.

도우루 강변에 위치한 유명 와이너리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포트 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시음 후 구매 할 수 있다. 와이너리에서는 시중 판매가 보다 6~70프로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와인 구매 계획이 있다면 와이너리 투어를 이용해도 좋다.

호텔은 넓은 룸과 다양한 아침뷔페가 강점인 Hotel Fenix Porto와 세계 문화 유산 지구 리베이라에 위치한 HF Ipanema Park를 추천한다. 양과 맛이 기막힌 소안심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Monchique Bar Restaurant, 도우루강이 보이는 해산물요리 전문점 Restaurante Bacalhau, 포르투의 다양한 음식을 10유로 가격의 ‘그날의 요리’ 로 선보이는 Casa Adao Restaurante는 가성비와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