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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패키지’ 이용률, 지역별 편차 크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 구매, 일본은 감소세 ? 유럽은 해마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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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이원석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3-18 오전 8:34:38 | 업데이트됨 : 1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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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성수기 시즌에 해당하는 1, 2월의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주요 여행사들의 패키지 실적은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가장 크게 희비가 엇갈렸던 지역은 일본과 유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 1월과 2월 한국인 여행객 수가 증가했지만 패키지 실적은 전년 대비 13~35%나 감소했다. 반면, 유럽은 전년 대비 60%까지 증가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월과 2월에 75만5690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다. 전년 대비 각각 대략 5% 늘어난 기록으로 일본여행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히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 패키지 상품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여행사의 지난 1월 일본 지역 상품 모객은 34.4% 감소했고 지난 2월에는 24.3%가 감소했다. 개별여행객 비율이 높아진 탓에 각 여행사의 일본 지역 상품 판매 실적 하락에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여행사 일본팀 관계자는 “개별여행객 증가도 패키지 실적 하락에 영향이 있지만 지난 1월 유행성 독감 확산과 엔화 환율, 정치 문제 등 복합적 요인들이 잇따르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큰 타격을 입은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중국과 패키지 모객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의 판매실적은 1월 소폭 감소, 2월 급증 양상을 뗬다.
1월과 2월 방중 한국인은 전년 대비 27.0%, 39.0%가 증가했고 동남아도 각각 19.2%, 28.4%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B 여행사의 중국 지역 모객은 지난 1월에는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나 2월로 들어서면서 30%가 증가했고 타 여행사들도 2월에 접어들자 전년 대비 두자리수 이상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월과 2월 유럽 지역 패키지 수요는 지난해보다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유럽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매월 평균 약 6만 명대의 한국인이 유럽을 찾고 있다.
C 여행사의 지난 2월 유럽 상품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무려 60% 증가했다. 이 여행사의 경우 1월에도 40%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타 여행사의 유럽 패키지상품 판매실적도 타 지역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C 여행사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유럽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유럽을 대표하던 주요 국가 외에도 포르투갈, 그리스 등 다양한 국가가 인기를 얻으면서 유럽 패키지 수요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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