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향후 제 10대 KATA가 주력할 사업을 언론사와 공유하는 자리였다.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지만 결국 협회의 목소리는 하나였다. 언제나처럼 ‘협회가 회원사들을 위해 충실히 소임을 다 하겠다’는 특별할 것 없는 약속이 유독 신뢰를 더하는 이유는 그 다를 것 없는 문장이 사실은 다른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을거라는 짐작 때문이다.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장유재 부회장과 정후연 부회장이 함께했다. 오회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화합’으로 선거 운동 당시에도 가장 강조했던 말이다. 모든 의사 결정 과정에서 유관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논의하고 결정한다는 대 원칙을 가지고 있다. 10대 KATA가 회원사를 위해 해보겠노라 계획한 임무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차이가 있고 의미가 크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화합을 통한 외연 확장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선거운동 당시 오창희 회장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협회가 회원을 위해 하는 일이 무엇이냐”는 말이었다.

회원사들의 수위 높은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낸 말이었다. 협회 존립의 이유와 목표는 회원사의 권익 증대에 있다. 10대 KATA의 주요 사업은 협회 설립 목적에 충실 하는 것이다.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성실히 해내고 그를 바탕으로 회원사들의 충성도를 이끌어 내는 것, 협회에 대한 신뢰는 회원사의 증대를 가져올 것이며 몸집을 키운 협회는 더 큰 목소리로 그들의 바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질 수 있다. 하여 협회는 회원사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국내여행업 모두를 수렴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업과 역량이 한 쪽으로 치우친 부분이 없지 않으며 서울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사가 대다수다.

국내여행업, 지방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회원사를 늘려나갈 방침이며 아웃바운드 주요 목적지를 중심으로 해외회원도 유입할 계획이다. 플랫폼 서비스 기반의 OTA 등 회원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며 특별회원 유입을 통한 수익 창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 모든 경계를 허물고 화합을 통한 외연 확장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양방향 소통을 통한 질적 성장

KATA에는 다양한 위원회가 존재한다. 각 위원회 산하에 소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위원회가 많아진다는 것은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회가 하는 일을 회원사에게 전달하고 또 협회가 해야 할 일을 회원사로부터 수렴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이루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회원사들의 협회에 대한 불만은 사실 협회 활동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한 것이기도 하다.

더욱 적극 알리지 못한 협회의 탓도 있겠지만 협회가 진행하는 여러 가지 사업이 회원사들의 무관심으로 의도한 만큼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회원사들의 참여율이 높으면 사업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회원사들로부터 “납부한 분담금이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