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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O&D방식 도입, 여행사 ‘어렵고 불안해요’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5-13 오전 8:23:28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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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단가 높은 좌석 우선 판매

항공사 수익관리 효과적이나

토종여행사 수익악화 우려

 

 

대한항공이 O&D 항공권 판매 방식을 도입하면서 국내항공사들은 수익 상승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여행사는 시스템 도입에 대한 혼란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수익 악화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항공사 최초, 대한항공이 항공권 판매 방식으로 O&D(Origin& Destin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

 

 

O&D 시스템은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항공 좌석 판매 상황을 보고 요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왕복 발권의 경우에도 각 구간별 클래스를 다르게 적용해 비용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외항사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었지만 국내항공사로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예를 들면, 기존에 국내 항공사들이 이용하던 판매 방식은 ‘서울-밴쿠버-서울’을 검색하면 왕복 요금을 같은 클래스로 보여줬다.

 

 

전 세계 어느 도시에서 ‘서울-밴쿠버’ 여정을 검색해도 동일한 요금 클래스로 동시 판매됐었다.

 

 

반면, 이번에 도입된 O&D 방식에서는 한국 출발 노선의 요금이 해외에서 검색할 때와 한국에서 검색할 때 상이한 요금 클래스로 적용되게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더 낮은 클래스의 좌석이 남아있더라도 단가가 더 높은 클래스가 더 많이 보이는 구조를 띤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발권할 때 더 비싸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하지만 항공사 측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검색할 때 무조건 더 높은 요금 클래스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밴쿠버에 적용된 요금이 밴쿠버-서울에서는 더 비싸게 책정될 수도, 아니면 더 저렴한 요금으로 책정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혼란으로 지난 3월 말 O&D가 처음 도입됐을 때 토파스 아마데우스가 아닌 아시아나세이버나 갈릴레오를 기반으로 하는 여행사들은 이 시스템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O&D 방식은 대한항공이 한국 국적항공사이기 때문에 익스피디아나 트립닷컴 등의 OTA보다 비싼 요금으로 적용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토종여행사들은 해외시장으로 수익을 뺏기는 형국이 초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러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행사의 판매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외항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라서 크게 혼란은 없지만 우리나라 국적사로는 처음 도입한 것이라는 점에서 적응 시간이 조금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시스템적인 부분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불편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개선 작업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O&D 방식은 항공사 입장에서는 단가가 높은 좌석을 판매할 수 있으니 수익관리(RM, Revenue Management)에 효과적이다.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항사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었던 방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 도입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 항공 시장이 일본, 미국 등에 비해 선진화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빠르게 도입된 것 아닌가 싶다”며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변화는 상황에서 자본력이 약한 여행사가 이러한 변화움직임에 대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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