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 Opinion

최악의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5-23 오후 6:03:09 | 업데이트됨 : 14시간전
  •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에디터 사진 

 

‘올 1분기 자영업 경기 2년 만에 최악’ / ‘외식경기 최악에 백종원도 주저앉았다’ / ‘실업률 19년내 최악’ / ‘환율 폭등에 유학비 졸라매고 항공사는 수천억 손실’

 

 

최근 경제관련 뉴스의 제목들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여행경기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듯하다.

 

 

특별한 이슈나 악재로 인해 예약이 없던 시절은 1-2년에 한 번꼴로 있어왔지만, 지금처럼 경제상황으로 인한 예약의 침체는 IMF 이후 처음인 듯하다.

 

 

이에 더해 환율 문제 또한 심각하다. 원화 약세가 계속돼 지난 3개월 사이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까이 급등하며 기존 예약분에 대한 환차손이 심각해졌고, 신규 견적도 현재의 환율을 반영해 산출하니 상품가가 평상시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지 랜드사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환율 급등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주 수익원이 되는 옵션 및 쇼핑에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으며, 한국 여행사나 랜드사들의 투어피 송금도 원활치 않다고 아우성이다.

 

 

유류비나 리스비 등 외화 지출 비중이 높은 항공사들 또한 울상이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문제만 이 정도일 뿐, 환율 문제는 장기적으로 가면 더욱 심각해진다.

 

 

원화의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게 되고 IMF 같은 위기가 또 한 번 찾아올 가능성까지 생긴다. 실로 여행업,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의 경제 상황이 설상가상, 사면초가의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을 정부도 좌시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업계도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협회 차원에서 정부나 금융기관 및 중소기업청 등 여러 기관을 통해 회원사들을 위한 저리 장기 대출을 시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제언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많은 여행사들의 자금 흐름이 막히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면 직원들을 대량 정리해고나, 고객의 여행경비를 횡령하는 일까지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전세기 및 하드블럭의 자제를 항공사와 여행사들에 제언한다. 서로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이 업계의 예약 흐름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황을 누리고 정상가격으로 모객이 잘 된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요즘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모객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는 땡처리 상품으로 이어진다.

 

 

땡처리 상품은 전세기나 하드블럭에 참여한 업체로써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이로 인한 정상적인 상품이 받는 타격은 매우 크다.

 

 

우리는 지금의 상황보다 훨씬 심각했던 IMF 금융위기도 최단 시간에 극복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시절 동대문의 한 의류자재업자는 자신의 거래처인 의류상들이 연이어 줄도산하자 자재를 무료로 납품해주며 계속 장사를 하라는 제안을 한다.

 

 

이를 통해 많은 의류상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고, 자재업자는 IMF를 극복한 이후 전국 규모의 거래처를 갖게 됐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상생하고자 했던 자재업자의 지혜와 금 모으기 운동으로 똘똘 뭉쳐 이겨냈던 단합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제의 흐름은 순환한다는 것이 기본 이론이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오고, 불황 뒤에 호황이 온다. 우리 업계가 지금의 어려움을 지혜와 단합으로 이겨내길 기대해본다.

 

 

 

GTN 금주의 이슈
광고
AD
많이 본 기사
마이리얼트립, NDC 직판 서비스 제공
투어비스,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오는 7월 1일부터 출국납부금 인하
여행이지, 日 소도시 패키지 라인업 확대
카녹샤크항공, 한국 총판 지니항운 선정
하나투어, ‘하나 LIVE’ 시청자 32% 증가
여행이지, 브랜드 앰배서더 발대식 진행
CX, 홍콩 경유 여행객 대상 프로모션
투어비스, 베트남 여행 특가로 가‘봄’?
하나투어, 中 지방發 여행상품 확대
이번호 주요기사
아부다비, 2030년까지 3930만명 유치 목표
하나투어-키움증권, 공동마케팅 MOU 체결
홍콩익스프레스, 홍콩-클락 신규 취항
보물섬투어, 가정의 달 사이판 상품 출시
에이비스 렌터카, 한국 공식 웹사이트 오픈
노랑풍선, 진에어 타고 신비의 섬으로
괌정부관광청, 코코 로드 레이서 행사 성료
VN-썬그룹, 공동 설명회로 관광 홍보 힘써
오는 7월 1일부터 출국납부금 인하
카녹샤크항공, 한국 총판 지니항운 선정
뉴스레터 신청하기

GTN 주요 뉴스를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