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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자정노력… 미뤄선 안된다’

‘하나투어의 갑질… 7억 미지급’ SBS방송 보도 관련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6-17 오전 8:31:52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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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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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하나투어 관련 SBS뉴스를 계기로 여행업계가 대대적인 자정노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간 여행업계의 1위 자리를 굳히며 승승장구해 오던 하나투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잘잘못을 떠나 자숙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여타 대형패키지 여행사들도 고질적인 업계의 병폐를 근절시키고 보다 건강한 여행문화를 만드는데 다 같이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SBS보도는 새로운 문제점을 파헤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업계에 만연해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 일부를 부각시키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보도 이후 SBS 탐사보도팀에 엄청난 양의 제보전화와 메일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투어가 타깃이 되긴 했지만 여행업계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작용이 그동안 얼마나 심각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보도 이후 타 대형여행사들도 자사로 불똥이 튈까 우려해 거래 협력사의 미지급금을 해결하려 애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명섭 여행114 대표는 “시대가 급변하고 무한 자유경쟁시대라고 하지만 여행은 결국 사람이 중간 매개체로 연결되는 서비스업종인데 그동안 상품개발을 게을리하고 오직 가격 경쟁만으로 30여 년 간 쉽게 땅 짚고 헤엄쳐 왔다”며 “이번 기회에 협회와 업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여행업 자정노력 TF팀을 구성해 재정비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헝가리 사고 후 여행사의 대처방식 및 하나투어의 SBS보도 기사가 여행업계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선 유람선 침몰 사고의 경우 여행사의 잘못이 아님이 밝혀짐에 따라 여행객들은 오히려 패키지여행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는 언제든지 상존하는 상황에서 이번 유람선 침몰 사고 직후 여행사의 발 빠른 위기대응이 패키지이용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여행사를 통하지 않은 개별여행객들이 이번 유람선사고를 당했을 경우 사고자의 국적과 신원파악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유가족 이송, 사후 대책, 보상금 문제 등 많은 부분에서 국가적 혼란이 예상됐을 것이다.

 

 

또한 하나투어를 타깃으로 한 패키지여행에 대한 문제점 지적도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저가패키지 여행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SBS 8시 뉴스에 세차례 보도된 주 내용은 패키지 여행에 대한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현재 여행업계는 저비용 LCC들의 공급확대와 글로벌 OTA의 확대 등으로 개별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패키지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또 여행사들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가패키지 상품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존재해 왔다.

 

 

이번 SBS보도에 이러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줌에 따라 오히려 저가 패키지 여행을 자제하고 제값내고 여행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하나투어 보도와 관련해 업계 모 인사는 “하나투어가 고속성장하면서 국내외에 많은 적을 만들어 왔고 언젠가 한번은 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하나투어가 이번 일을 계기로 업계를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그동안 중소여행사들과 협업했던 초창기 모습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참좋은여행이 헝가리사태가 터지면서 불운의 여행사가 되는가 싶었는데, 고객들에게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며 “하나투어 역시 이번 일을 통해 업계가 진정으로 인정하는 1등여행사로 거듭나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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