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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에 찾아온 태풍경보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7-15 오전 8:43:21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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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올해 여행업계의 영업 실적이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여행사의 규모를 가릴 것 없이 위기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상반기 실적 악화의 요인이 국내 경기 침체였다면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반일 감정이 여행 자제 쪽으로 흐르면서 영향을 줬다.

 

 

중국 사드사태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정치적 이슈가 또 다시 여행업계에 태풍경보를 발효시킨 셈이다. 이러한 태풍이 우리에게 직접 다가온다면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여행업계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국내 여행업체를 약 2만 개 정도로 가정하면 평균 6~7만 명이 업계에 종사하는 것이고 그 외 유관 업체들의 직원들과 부양가족까지 더하면 작은 시 몇 개의 인구와 맞먹는 국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위협이 가해지는 격이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보면 어느 누구 하나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헤아려 주진 않는 것 같다.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논리로만 다가서는 위정자들에게는 여행업계가 하찮은(?) 존재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업 종사자들 역시 일부이긴 하지만 자신들의 직장이 어디인지 망각하는 듯하다.

 

 

여행가지 말자에 대놓고 동참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굳이 따질 일은 아니지만 여행사를 운영하는 사업주가 볼 때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와 닿을 일이다.

 

 

그보다는 여행업계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 하나라도 동원해 여행업계에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관광협회나 관련 단체들이 일본의 각 지역 관광청 등을 통해 지금의 사태가 확전되고 장기화 될수록 양국 모두 그 피해는 막대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홍보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양국의 많은 국민들은 이러한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서로 으르렁 대고 싸우는 모습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들은 얼마 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양국의 일부 위정자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사고와 논리로 이 싸움을 끌고 가려는 것뿐이다.

 

 

국민들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배고프고 헐벗는 국민들이 많아지면 결국 그 정권은 무너져 내린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냉철히 판단하면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건 국민들이 나서서 해야 할 불매운동도 반일 감정 조장도 아니다. 그 해법은 정부가 제시해야하고 실행을 옮기는 것도 정부가 나서야 온전한 해결이 가능하다.

 

 

국민들의 애국심을 건드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재 전장의 상황을 판단해 국민들의 피해가 가장 적은 방법을 선택해야한다.

 

 

최고 의사 결정권자는 위기 상황에서는 과감하고도 신속한 결정을 해야한다.

 

 

위기탈출의 시기를 놓친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것이다. 이럴 때 현명한 지휘관과 유능한 참모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장경제에서 무한경쟁을 하고 있는 총성 없는 전쟁터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 인식을 책으로만 보고 읽은 것을 말로만 이야기 한다면 학자이지 사업가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다. 전 산업계가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들의 위기상황을 타개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행업계도 이럴 때 일수록 적극적으로 우리의 위기상황을 정부와 국민들을 상대로 알려야한다. 정부나 일부 국민들은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업체에만 해당 되는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래 등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고 있는데 말이다.

 

 

지금은 IMF 시절과 같이 돈이 없어 금 모으기 할 때가 아니다.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지 못하고 이상과 애국심으로만 기대어 현실을 무시하고 이 난국을 타개하려 한다면 우리 경제계와 국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그 뒷감당은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것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판다고 했으니 여행업계에서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당장 해야 할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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