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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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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8-22 오후 4:38:23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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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스페인여행을 다녀온 것이 기억난다. 그 여행에서 읽은 책이 차동엽의 ‘무지개를 찾아서’ 였던것 같다. 그 책에서 아주 큰 공감과 감동이 되는 글을 본 기억이 생생하다. 스위스 산에 있는 십자가 표시에 관한 내용이다.스위스 산에 가면 정상쯤에 십자가 표시를 해둔 곳이 있는데 책은 이 십자가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한 등산가가 스위스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날씨도 좋고 스위스 산의 경치는 사방을 둘러보아도 너무 아름다운 것이다. 행복한 마음으로 산을 오르고 있는데 슬슬 날씨가 변하기 시작한다.
화창한 날씨가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해가 사라지고 어둠이 드리우고 있었다.
등산객은 그래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왜냐하면 산 정상에 쉬어갈 수 있는 산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기 시작했다. 완전히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간 것이다.
비바람과 함께 추위까지 몰려오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가면 산장이 나올거야’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산을 오르고 있는데 아무리 가도 산장이 나오질 않았다.
어느덧 마음의 여유는 사라지고, 결국 등산가는 주저앉아 버렸다. 그 다음날 그 등산가는 주저앉은 그곳에서 그대로 얼어 죽어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었다. 그 등산가의 5m 앞에는 산장이 있었던 것. 그 등산가는 초보자가 아니었다. 베테랑이었지만 산장 5m 앞에서 주저앉아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서유럽을 갈 때 이런 책 하나 들고 가면 행복할 것 같다.
다시 인솔 이야기로 돌아와서, 단체여행을 하다보면 인솔자가 인원체크를 버스를 타면 인솔자는 앞에서 뒤로 가면서 ‘하나둘셋’ 하면서 지나간다.
항상 그렇다. 세계 어느 여행사를 가던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것도 너무 자주하면 귀찮아지기 마련이다. 나중에는 그냥 뒤를 쓰윽 보고 “다 오셨죠?” 묻고 그냥 출발하게 된다. 항상 이럴 때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한참을 달리는데 “00씨 안 오셨는데요?”라고 한다. 그럼 아침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때에 스마트인솔 투어유닛2는 정말 기가 막힌 기능을 발휘한다.
아래 사진을 보자.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스마트폰에서 이 화면을 보게 된다.
누군가 없으면 X표시가 나온다. 버스 안에서 40명 인원을 파악하는 시간은 단 2초다. 아침부터 버스 앞에서 뒤로 이동하며 손가락 들고 하나, 둘, 셋 카운트로 시작하기보다 좀 더 스마트하게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아마도 여행 내내 카운트가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좀 특별한 여행느낌을 받을 것 같다. 한번은 오스트리아에 갔었는데 자유시간을 많이 준 적이 있다.
근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두루두루 둘러보다가 여행객들끼리 서로 묻기 시작한다.
“우리 몇시에 모이기로 했죠?” “두시? 두시 반? 세시?” 결국 두시가 됐는데 한 팀이 오지 않았고 한 시간 뒤 그 팀이 왔다. 그런데 아주 태연하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세시까지 오는 거 맞죠?”
결국 그날 여행 일정은 망가졌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 중 첫째는 시차가 많이 틀려서 현지 시간과 헷갈리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여행 기간이 며칠 지나고 나면 어제 모인 시간과 오버랩되는 경우가 있다. 자유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길어지면 기억이 가물해진다.
투어유닛2에는 자유시간 전송기능이 있다. 모든 여행자에게 1시간을 전송하면 시간이 거꾸로 간다. 현지시간을 알 필요도 없고 시한폭탄처럼 시간이 거꾸로 가서 앞으로 몆 분 남았는지 볼 수 있고 5분 전에는 알람까지 울린다.
루브르박물관 같은 데서 무선수신기를 사용하다보면 남들이 이야기하는 게 들리는 경우도 있다. 주파수가 비슷하면 잡음도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때 주파수를 변경하려면 아주 귀찮아진다. 이때도 투어유닛2는 인솔자가 모든 고객의 주파수를 한 번에 확 바꿀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한마디 더 하자면 “오늘도 5m만 더 가자!”
홍명기
(주)아델정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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