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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되버린 중국 노선

중국 민항총국 ‘신규 노선 불허’ 후유증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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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때아닌 날벼락’… 지방 여행업계 ‘큰 타격’

‘무더기 예약상품 취소’로 수익악화 우려

 

9월부터 중국 신규 노선에 취항하기로 했던 항공사들이 중국 민항총국(CAAC)의 비운항 통보로 발이 묶이면서 지방 여행사의 피해가 심각하다.

 

 

대구 지역 여행사 B씨는 “대구 시장 전체가 이번 9월 취항하는 장가계 노선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대구 주변 여행사들만 봐도 그간 진행했던 업무들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에 다들 넋 놓은 느낌이다. 직원들 다수가 의욕을 상실했다. 중국 노선 판매에 열을 올렸던 날들이 ‘한여름 밤의 꿈’ 같기만 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항공사와 여행사에서는 뚜렷한 금전적 피해는 없지만 모객 하는데 투입됐던 시간 및 노력들이 다른 지역에 집중됐으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 면에서 피해사실은 분명하다.

 

 

A 여행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노선이 사라지는 바람에 홍콩, 대만, 장가계 노선을 담당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 홍콩시위, 대만 지진, 장가계 노선 비 운항 등의 사태가 발생해 현재 회사 내 ‘마이너스 손’으로 불리고 있다”며 웃기면서도 슬픈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해당 노선에 신규취항 및 증편, 부정기를 계획 중이던 항공사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이미 취항이 결정된 노선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 모객을 진행했던 여행사는 손님들이 이미 뉴스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내용이라는 것을 숙지했기 때문에 컴플레인 강도가 덜했지만 손님들 대부분이 여행을 취소했기 때문에 여행사에게는 금전적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대한항공, 티웨이항공은 공통적으로 장가계 노선에 신규 정기편 신청을 했지만 CAAC는 허가신청을 반송했다. 이 밖에도 인천 및 지방발 중국 노선 또한 모두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현재 업계는 CAAC가 비운항을 명시한 10월10일을 염두하고는 있지만 언제든지 말을 바꿀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추후 전개될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다.

 

 

국토부에서는 “중국이 오는 10월 국경절을 맞이해 항공 안전강화 및 항공노선의 총량관리에 대한 연장선상의 일환이 아닐까 추정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며 현재 이러한 사태에 대해 “흔한 상황은 아니지만 항공운항의 경우 양국이 쌍방으로 허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외변수에 따라 제한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토부는 혹여나 이 사태의 여파로 기업이 부도에 처하는 등의 위기에 놓이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도 가능함을 명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3년에도 자국 항공 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해 한국~중국 간 부정기 항공기의 취항 횟수를 제한했다. CAAC는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를 노선당 나라별 한 곳으로 제한하고 △운항 횟수는 주2회를 초과할 수 없으며 △한 노선에서 부정기편이 연간 총 4개월 이상 운항할 수 없다고 국토교통부와 국내 항공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던 사례가 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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