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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노선 과잉공급 우려

올 10월부터 7개 항공사 치열한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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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난도 우려… 상품 다양화 급선무

 

에디터 사진

 

골프여행의 성지로 알려진 필리핀 클락에 신규 취항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칫 지난해 겨울시즌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현재 인천~클락 노선은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필리핀항공 △에어아시아 등 총 5개 항공사들이 운항중이다. 여기에 오는 10월2일 필리핀 국적인 팬퍼시픽항공이 180석 좌석을 보유한 A340을 주7회와 대한항공 또한 10월27일부터 데일리 운항이 더해져 총 7개 항공사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겨울시즌 클락 노선은 좌석 공급량 증가로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는 물론, 기존의 항공사들까지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클락으로 가는 여행객 수요가 공급량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과도한 가격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

필리핀항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클락 여행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라며 “클락은 주로 중장년층들의 골프 여행지로 가족여행이나 일반 여행 수요는 예나 지금이나 많지 않다. 수요는 늘지 않았는데 취항하는 항공사는 늘어나 동계 시즌에 엄청난 가격 경쟁이 예상 된다”고 전했다.

눈에 띄게 급증하는 수요는 찾아 볼 수 없는데 신규 취항이 늘어나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든 손해를 막기 위한 항공사들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불매 운동과 한일 관계 악화로 FSC, LCC를 가리지 않고 각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감축에 들어갔다.

효자상품이던 일본 노선이 사라지고, 지난 13일 중국 민항총국이 중국 노선에 대해 신규취항, 증편, 부정기편 운항 신청을 허가하지 않아 갈 길을 잃은 항공사들이 동남아시장으로 손을 뻗은 것이다.

 

팬퍼시픽항공의 클락 신규 취항 역시 ‘Best’보다는 ‘Worst’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팬퍼시픽항공은 2데일리로 운항하는 인천~칼리보 노선 중 한 편을 클락 노선으로 돌렸다. 칼리보 노선은 보라카이 수요 감소와 항공사들의 과도한 좌석공급으로 인한 가격 경쟁으로 이익이 거의 남지 않는 상황이다.

팬퍼시픽항공 관계자는 “골퍼들이 저비용항공을 선호할지 확신이 서지는 않지만 칼리보 노선보다는 클락 노선이 낫다고 판단했기에 노선을 옮긴 것”이라고 신규 취항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그간 클락이 골프 목적지로 이름을 알렸지만 골퍼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여행업 종사자는 “작년 겨울 클락을 방문한 골퍼들의 컴플레인이 상당했다”며 “평소 라운딩 시간보다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골프장은 그야말로 과부하가 걸렸다. 올해도 공급과잉으로 지난해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 한 번 실망한 골퍼들이 클락을 다시는 찾을지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신규 취항을 앞두고 클락의 관광 인프라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러 호텔들이 새로 신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높은 호텔 점유율 등으로 객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클락은 가족 여행객들이 찾기 좋은 푸닝온천, 아쿠아플래닛, 피나투보 산, 수빅 등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정부의 지원으로 ‘뉴클락시티 프로젝트’ 등의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 등으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클락이 골프 관광지를 넘어 일반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개발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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