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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유럽 열차! 이것만은 꼭, 초고속 열차 열전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럽 기차 여행 백서②

  • GTN 김미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10-17 오후 5:50:34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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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① 패스와 티켓 구매 노하우

② 나라별 시그니처 초고속 열차와 이용 팁

③ 지금 안가면 후회하는 기차여행 코스1

동유럽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찾아서 &

겨울 스위스 기차여행

④ 지금 안가면 후회하는 기차여행 코스2

클래식한 유럽의 정수 & 지중해 향기

 

 

 

 

‘칙칙 폭폭?’ 아니, ‘피융 쓕-’이다. 철도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유럽 기차의 화두는 단연코 ‘더 빠르고, 더 가깝게’이다.

 

 

초고속 열차의 발달과 새로운 노선 개통으로 유럽의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이 짧아져 이젠 1일 생활권이 아닌 1일 여행권이 가능해졌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초고속 열차를 이용해 주요 도시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또 다른 나라로 이동도 쉽다. 이것만은 꼭! 타봐야 하는 각 나라 별 시그니처 초고속 열차를 소개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초고속 열차 ‘떼제베(TGV)’는 프랑스 기차 여행의 필수 코스다. 우리나라 KTX의 전신으로 외형과 내부가 비슷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떼제베는 최근 이누이(inOui)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좌석과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2017년 렌, 보로도, 낭뜨 등 대서양 연안의 프랑스 도시들과 파리를 잇는 ‘떼제베 아틀란티크’ 노선이 개통돼 이제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파리-렌은 1시간25분) 파리 프렌치 시크를 느끼다가 와인 먹으러 보르도 갔다 당일 다시 파리로 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떼제베를 타고 2-3구간만 기차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구간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특히 구간 티켓은 미리 서둘러 예약할수록 좌석 확보는 물론 저렴한 요금의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프랑스 패스가 있어도 고속 열차 이용 시 반드시 사전에 좌석 예약을 해야 한다. 패스 소지자에게는 특별 요금이 적용된다.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초고속 열차를 꼽으라면 ‘유로스타(Eurostar)’를 빼놓을 수 없다. 유로스타는 도버해협에 놓은 50km 길이의 해저터널을 시속 300km로 통과해 섬 나라인 영국과 유럽 대륙을 연결한다. 유로스타를 통해 런던에서 파리까지 약 2시간15분, 브뤼셀까지는 약 2시간05분. 파리-런던 간 유로스타 이동 시간은 2시간이지만 실제로 영국과 프랑스 간 1시간이라는 시차가 있어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갈 때 핸드폰 시계가 1시간 점프하는 신기한 경험도 해 볼 수 있다.

 

 

최근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노선이 개통돼 브뤼셀을 거쳐 로테르담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다.

 

 

여행의 기쁨은 무엇보다 먹는 즐거움. 유로스타를 탔다면 기차에서 제공하는 차내식은 꼭 경험해 봐야한다. 유로스타는 비즈니스 프리미어, 스탠더드 프리미어, 스탠더드등 3개 등급의 좌석을 운영하는데 비즈니스 프리미어와 스탠더드 프리미어 탑승객은 시간에 맞춰 조식 및 브런치(오전 11시 이전), 런치, 디너 등의 식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유로스타 역시 사전 예약할수록 할인 혜택이 있으며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특별 할인 요금을 받을 수 있다.

 

 

연착이라는 말을 허용하지 않는 독일에도 ‘이체에(ICE)’라는 초고속 열차가 있다. 독일도 작년 에르푸르트(Erfurt)-뉘른베르크(Nuremberg) 초고속 라인이 개통되며 베를린에서 뮌헨까지 이동시간이 단축됐다. 이체에를 통해 3시간55분이면 베를린에서 뮌헨까지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독일과 인접한 국가로 이동도 편리하다. ICE 국제선 열차를 타고 체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으로 넘어갈 수 있고, 스위스 바젤까지도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독일 철도 패스 소지자는 별도의 예약비 없이 이체에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낭만을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은 당연히 기차로 이탈리아 역시 스피드와 서비스 경쟁이 한창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초고속 열차에는 이탈리아 철도청에서 운행하는 ‘프렌치아로싸(Frecciarossa)’와 민영 철도회사 NTV가 운영하는 ‘NTV 이딸로’가 있다.

 

 

프렌치아로싸는 최고 300km/h로 토리노-밀라노-볼로냐-로마-나폴리-살레르노를 연결하며 이규제큐티브 클라스는 무료 와이파이와 택시 예약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FrecciaClub 라운지가 제공된다. 또한 NTV 이딸로는 밀라노, 베네치아, 볼로냐, 로마 등 프렌치아로싸와 같은 노선에서 초고속으로 운행된다. 하지만 같은 도시라도 트랜이탈리아와 다른 역에서 출/도착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도시를 잇는 열차인 만큼 이딸로의 외관은 붉은 루비색으로 강렬하며, 내부는 고급스런 가죽 디자인과 안락한 좌석 설계로 럭셔리 그 자체다.

 

 

더 빠르게, 더 가깝게! 초고속 열차를 통해 주요 도시 간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1일 여행권이 가능해졌다. 이제 무거운 짐은 호텔에 편히 모셔두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여행해 보자. 놓쳤던 풍경과 사람도 보인다. 여행이 달라진다.

 

 

신복주

레일유럽 소장

eeom@raileur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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