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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채널, 홈쇼핑의 대항마 될까?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11-14 오후 7:05:11 | 업데이트됨 : 15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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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채널 통한 여행상품 예약 늘어

발송 건당 17원… 홈쇼핑 비용의 10분의 1

 

홈쇼핑의 대항마로 카카오톡채널(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이 효율성 높은 판매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홈쇼핑의 예약 전환율이 10%에 못 미치면서 지출 대비 효율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채널은 비용이 건당 17원으로 홈쇼핑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예약률은 홈쇼핑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홈쇼핑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에어캐나다와 참좋은여행이 선보인 상품이 카카오톡채널에 전송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예약이 마감됐고 지난해에는 시드니 패키지 상품이 광고 발송 후 3일 만에 약 800명이 예약하는 등 ‘카카오톡채널을 홈쇼핑의 대안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카카오톡채널이 여행상품 판매채널로써의 바잉 파워를 키워가면서 단시간에 많은 모객을 확보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두 판매채널은 닮아있지만 카카오톡채널에 들어가는 비용은 홈쇼핑의 10%로 저렴해 비용 절감 측면에서 카카오톡채널의 활용도가 더 높다. 카카오톡채널은 홈쇼핑에 드는 지출을 줄이고 고객에게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 가능한 모델이라는 분석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홈쇼핑 비용의 절반도 들이지 않고 수익을 올렸다”며 “카카오톡채널의 효율성에 대해 갖고 있던 의구심이 이번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홈쇼핑 의존도가 100%라고 봐도 무방한 현 상황에서 모객 확보만 보장된다면 카카오톡채널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만 된다면 항공사, 여행사, 랜드사 모두 욕하면서도 진행할 수밖에 없는 홈쇼핑의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여행사와 항공사, 랜드사를 비롯한 협력사가 지불해야하는 홈쇼핑 방영비만 기본 6000만~8000만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이 필요한 업체들은 지출을 감수하더라도 홈쇼핑을 진행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막상 홈쇼핑을 진행해도 예약 전환율이 10%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지출을 메우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많은 모객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은 양날의 검과 같다.

 

 

카카오톡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 주요 종합여행사 13곳에 링크 클릭률과 예약 전환율을 문의한 결과 데이터를 공개한 7곳의 채널 친구 수 대비 링크당 평균 클릭률은 대체로 10~15% 사이로 확인됐다.

 

 

클릭 수 대비 전환율은 1% 내외였지만 7개 여행사 채널의 평균 친구 수는 45만 명으로 실예약자 수는 홈쇼핑 판매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발생한다. 예를 들어 전환율을 0.1%라고 가정하면 실예약자 수가 450명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카카오톡채널을 잘 활용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목표 모객 달성이 가능한 것이다.

 

 

자사 고객 데이터가 일반 종합 여행사들에 비해 방대한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14일 기준 카카오톡채널 친구 수가 90만 명으로 평균을 훨씬 웃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타사 대비 링크 게재 빈도수가 높은 편이며 프로모션이나 특가 상품으로 선별해서 주기적으로 전송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상품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톡채널은 발송 시 건당 17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광고를 전달해야할 친구 수가 40만 명이면 600만 원 정도가 든다. 홈쇼핑 광고비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채널은 홈쇼핑과는 다르게 영상이 불필요하다. 고객들에게 전달할 때 들어갈 여행지 사진과 해당 상품을 소개하는 문구만 넣고 보내면 된다.

 

 

공감되는 문구와 이색적인 상품 소개로 카카오톡채널 활용도가 높은 여행사 중 한 곳인 참좋은여행의 카카오톡채널 담당자는 “클릭률을 높이는 데는 문구의 역할이 크다”며 “과장이나 꾸밈 요소는 배제하고 고객들과의 소통, 공감대 형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높은 예약의 비결에 대해 답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 조건이 좋아야하는 것이 기본 전제”라며 “문구로 아무리 클릭률을 높인다고 하더라도 상품 구성이나 조건이 좋지 않으면 고객들은 예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채널의 한계도 있다.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고가 상품은 카카오톡채널을 통한 예약 전환이 적은 편이다. KRT 카카오톡채널 담당자는 “카카오톡채널은 부담이 적은 10~30만 원대 저가상품의 메시지 발송은 클릭 유도에 유리한 편이며, 여행 기간이 길고 금액대가 높은 상품은 전환율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판매 채널을 늘리고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여행사들이 자체 모객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채널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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