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상품 선호추세?현지 투어 및 서비스 사전구매 보편화.


개별여행객들이 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유럽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서유럽/동유럽 일주, 혹은 여러 지역을 연계한 개별 배낭여행 등이 보편화된 유럽 여행이었다면 여러 국가를 들르기보다 한 국가나 한 도시에서 오랜 기간 숙박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개별여행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더불어 와이너리, 트레킹 등 테마성 여행을 목적으로 특정 국가를 방문하는 수요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개별 여행브랜드 내일투어의 금까기 유럽 상품의 경우 한 국가의 상품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2013년 기준). 스페인은 2012년 대비 200%, 이탈리아는 165%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박종대 내일투어 유럽팀 부장은 “유럽 모노상품의 인기와 더불어 한 도시 당 체류일 수가 평균 1~2박 정도씩 늘어났다”며 “유적, 문화, 음식, 나이트라이프 등 도시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하며 여행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라고 전했다.


한 유럽 랜드사 관계자 역시 “유럽 연계상품 외에도 한 국가 집중 여행이나 최대 2국가를 연계하는 등 한 지역을 깊게 볼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추세”라고 밝혔다.


유럽 모노상품 인기와 더불어 현지투어 사전 구매는 점차 일반화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유여행 일정 가운데 박물관투어, 일일투어, 현지 액티비티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추가해 편리한 관광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유럽 현지투어 상품을 판매 중인 여행사는 지난 2013년 유럽 현지 관광서비스 상품이 세 자릿수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럽지역 물량이 많은 호텔 예약업체 GTA 역시 현지 투어 옵션 및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투어 및 서비스에 대한 시스템과 상품을 강화해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렌터카나 레일 서비스 등 이동 수단에 대한 사전구매가 활발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옵션 서비스 예약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GTA는 차량서비스뿐 아니라 현지투어, 관광 서비스 등도 호텔 예약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예약을 가능하게 해 지난해 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유럽여행 트렌드 변화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여행객들이 호텔과 항공을 예매할 때 현지 서비스도 함께 추가할 수 있도록 실시간 선택 옵션을 확대하고 경쟁사보다 보다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 만족을 꾀하는 방법”이라며 여행사의 발 빠른 대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