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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호 2025년 10월 13 일
  • 벼랑 끝 동남아, ‘테마’로 회복 안간힘

    동남아 현지, 인프라 구축·테마여행 앞세워 분위기 쇄신

  • 입력 : 2014-07-07 | 업데이트됨 : 51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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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업계의 스테디셀러 동남아 시장이 지난 상반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완화되며 여타 지역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주요 종합 여행사들의 동남아 모객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이상 전년 대비 급락(6월 기준)했다.


동남아 지역의 회복이 유독 더디며 각 여행사 동남아팀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동남아 시장이 무너진 가운데 주요 동남아 현지에서 인바운드 수요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관광업계는 하반기 인바운드 회복을 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이스, 골프 등 테마여행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위 여파로 관광시장이 마비됐던 태국은 6월을 기점으로 정부 차원에서 관광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태국 관광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은 골프 수요다.


태국 내 유명 골프장들은 상반기 내내 지속된 시위에도 주요 23개 골프장 예약이 매진되는 등 수요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전 세계 입국객 기준)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태국 관광업계는 골프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현지 업계의 노력에 국내 종합여행사들도 수요 회복을 꾀하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높은 컨디션의 골프클럽이 다수 분포된 태국은 그간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상반기 태국 골프 시장 역시 모객 상황이 녹록치 않았지만 시장의 특수성에 취소율이나 모객 감소는 일반 목적의 여행보다는 적어 최고 성수기를 맞는 가을·겨울에 모객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12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컨벤션 도시로 선정된 싱가포르는 기업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회 등 마이스 고객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단체 연수 및 행사가 전면 취소된 만큼 하반기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 마이스 목적지를 메인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방송 특수로 자유여행객들의 방문이 급증한 대만은 하반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가 자유여행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대만 정부는 대만 교통부 관광국 강습반을 개설,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 확충 작업에 한창으로 자유여행객들의 편리한 여행을 돕고 있다.


B여행사 관계자는 “자유여행상품 구매층은 패키지상품에 비해 외부 여건이나 시장 변화에 따른 여행 취소율이 낮은 편이다. 이에 하반기에도 대만을 자유여행지로 부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마닐라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필리핀 항공을 소유하고 있는 필리핀 최대 기업 산미구엘 맥주기업의 라몬 앙 회장이 마닐라에 4개의 활주로를 갖춘 10억 달러 규모의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제안, 낙후된 마닐라국제공항 시설이 보완될 전망이다.


현지의 시장 회복 노력에 발맞춰 종합여행사들도 각종 테마를 내세워 시장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 여행사 마케팅팀 관계자는 “상반기 타격을 보완하기 위해 여름 시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남아는 예약 주기가 짧은 만큼 출발 1~2주에도 좌석이 차기 때문에 그 때까지 다양한 테마를 앞세워 모객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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