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새해를 맞아 각 여행사들은 새로운 상품 구성 및 모객 전략 세우기에 분주하다.
B2C 여행시장 트렌드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해외여행트렌드 조사보고서(성 연령대 별로 구분해 전국 1000명 대상 조사)'를 기반으로 2015년 국민들의 해외여행 전망을 짚어봤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
▶ 84.6% 해외여행 의향… ‘5월 샌드위치 휴가’ 인기
올해 아웃바운드시장은 예년과 같이 밝을 전망이다.
2015년 해외여행 의향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6%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성/연령별로 20대 여성의 해외여행 의향이 90%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 남성은 77.7%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해외여행 시기로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이 이어지는 샌드위치 휴가시즌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해당 시기를 택한 이들은 57.6%나 달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5일 연휴가 가능한 구정 연휴 40.8%, 3일 휴가가 가능한 한글날 기간의 선호도가 34%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해외여행 예상 경비는 평균 약 238.5만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40대 이상 여성의 예상 경비는 평균 약 28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반면 20대 여성은 평균 156만원으로 조사돼 가장 낮았다.
실질적 해외여행 계획 목적지별로 예상 경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평균 약 453.9만원을 예상한 미국이며, 예상 경비가 가장 낮은 목적지는 평균 약 164.5만원인 태국이다.
이 외에 대만 283.6만원, 베트남 173.5만원, 일본 202.6만원, 중국 187.3만원 등 단거리 대표 지역들도 100만원 후반부터 200만원 초반까지 분포돼 비교적 많은 비용의 경비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여행형태 선호도 개별자유여행>패키지여행>에어텔여행順
해외여행 형태로는 개별자유여행이 패키지여행 형태를 앞질렀다.
개별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은 응답자의 36.3%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패키지여행 28.4%, 에어텔 여행 23.8%로 조사됐다.
자유여행 형태인 개별자유여행+에어텔 여행을 합산하면 무려 60.1%가 넘는 수치다. 반면 패키지여행+절충형 패키지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는 42.4%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개별자유여행 선호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예상대로 20대 젊은 소비층이었으며 40대 이상 여성은 패키지여행 계획 비율이 45.7%에 달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일본, 홍콩/마카오, 태국, 대만 등 단거리 목적지의 경우 개별자유여행 희망 비율이 높았고, 중국 및 베트남은 패키지여행, 미국은 에어텔 희망 비율이 가장 높은 점이 눈에 띈다.
▶ 꿈꾸는 여행지는 장거리·실질적 방문지는 단거리
한편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자 하는 희망 여행목적지는 단연 장거리였다.
여행 경비 및 일정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경우 떠나고 싶은 목적지를 물은 결과 프랑스가 33.4%로 1위, 하와이는 30.5%로 2위, 호주가 30.2%로 3위, 4위 미국 27.9%, 5위 스위스 26.1%로 장거리의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여행 경비 및 일정을 고려한 실질적인 해외여행 계획 목적지로는 일본이 42.6%로 1위, 중국 36.1%로 2위, 홍콩/마카오 33%를 차지했다.
이어 4위 태국 32%, 싱가포르 24.4% 등 실제 국민들이 해외여행 목적지로 계획하는 지역은 단거리에 쏠려 있다. 이를 보건대 직장인들의 휴가시즌에 단거리 인기 목적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필요성이 대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