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설경을 자랑하는 시애틀에서 겨울의 아름다움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애틀에는 올림픽 국립공원부터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산후안 아일랜드까지 다양한 국립공원이 있다. 올 겨울 혹은 2016년 겨울, 시애틀의 국립공원에서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원시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올림픽 국립공원
올림픽 국립공원은 ‘생명력 넘치는 원시의 땅’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공원이다. 백만 에이커 가량의 면적을 자랑하는 올림픽 국립공원은 해안선에서 빙하로 덮인 산봉우리까지 다양한 지형과 생태계를 품고 있는 대자연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강들은 빙하의 꼭대기에서부터 울창하고 오래된 숲을 가로질러 해안선까지 흐른다. 그 자체로 거대한 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차가운 겨울이면 더욱더 생기 넘치는 이곳, 올림픽 국립공원으로의 모험을 추천한다.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해발 4392m의 레이니어 산은 워싱턴 주 그리고 시애틀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이다. 레이니어 산은 미국 연안에서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여섯 강줄기의 발상지이기도 한 이 산은 고대 산림으로 뒤덮여 있는 산의 낮은 경사면과 야생화 목초지로 가득한 아고산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얼음화산이다.
수평선 위의 거대한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에서는 철저하게 보존된 자연환경과 다양한 야생의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시애틀에서는 웅장한 레이니어 산의 설경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산 후안 아일랜드
색다른 시애틀을 만나고 싶다면, 산 후안 아일랜드를 추천한다. 잠시 모든 근심과 걱정은 시애틀의 다운타운에 내려놓고, 수상비행기를 통해 산후안 아일랜드로 향하는 길은 어떨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보면, 어느새 평화로운 휴양 섬, 산 후안을 만날 수 있다. 산 후안은 연중 포근한 날씨와 맑은 공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