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Destination> Overseas
제1228호 2025년 07월 07 일
  • 튀르키예, 낮보다 아름다운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유적 야간 개장 통해 81개 도시로 관광 확장



  • 이규한 기자 |
    입력 : 2025-06-13 | 업데이트됨 : 6시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가 6월부터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며, 더욱 확대된 규모로 돌아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에페소스와 파묵칼레를 포함한 주요 유적지에는 39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에디터 사진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올해는 총 25개의 유적지가 해가 진 뒤에도 문을 연다. 관광객이 몰리는 낮 시간을 피해 조용하고 여유롭게 유적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밤이라는 시간대에만 느껴지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해지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튀르키예 전역 81개 도시에서의 사계절 관광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스탄불의 고고학박물관, 아야 소피아 역사체험관, 튀르키예 및 이슬람 미술관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에게 해와 지중해 유적지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1시까지 개방하며, 문화예술팩토리는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불이 꺼진 도시에서 유적이 조명을 밝히는 순간, 그곳은 더 이상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시간, 움직이는 이야기, 그리고 조용한 감동이 스며드는 공간이 된다. 최근 한국에서도 붐비는 관광지를 피해 한적하고 의미 있는 여행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이번 여름, 튀르키예의 밤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낮보다 깊이 있고, 조용히 감동이 스며드는 튀르키예의 유산 여행이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