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내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건들이 발생함에 따라, 한국 내에서는 자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필리핀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한국인 방문객의 안전을 국가 차원의 주요 과제로 삼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조치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7월 22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필리핀 내에서 발생한 일부 사건들로 인해 한국은 자국민의 안전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한국 관광객과 관련된 사건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속하고 전폭적으로 협력해준 필리핀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러한 조치가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관광부는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앞서 지난 4월 20일 필리핀 앙헬레스 시티내 코리안 타운 인근 은행 앞에서 한 한국인 남성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이상화 대사는 국가수사국 관계자들과 함께 사건 발생지인 팜팡가를 직접 방문해, 현지의 안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했으며, 지역 치안 강화 방안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대해 필리핀 당국과 긴밀히 협의했다.
한편, 해당 사건 이후 한국과 필리핀 양국은 필리핀에서 한국 국민의 안전을 보다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과 보안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