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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카운터 수수료 ‘논란’

제주항공, 이달부터 시행… ‘디지털 소외계층’은 곤혹

  • GTN 나주영 기자
  • 게시됨 : 2019-11-07 오후 6:50:44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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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제주항공이 카운터에서 탑승권 발급 시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은 지난 1일부터 국내선 카운터에서(광주, 무안공항 제외) 탑승권을 발급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1인당 3000원의 탑승권 발급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카운터 수수료 부과대상을 ‘키오스크 이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탑승권 발권을 희망하는 고객’으로 명시했다. 제주항공의 이러한 서비스 시행에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노년층에 대한 배려 없는 결정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카운터 유상서비스 도입의 배경을 공항 대기 시간 단축을 통해 고객에게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공항을 구현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바일과 키오스크를 통한 탑승권 발급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작년 스마트 체크인을 이용한 고객은 전체 323만 명 중 76.6%인 247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동 기간 대비 43.5% 가량 오른 수치”라며 “유아동반 고객, 임산부, 예약 변경이 필요한 항공권 소지 승객 등은 카운터에서 무료로 티켓을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안내 직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 키오스크 사용이 낯선 고객들까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또 제주항공은 작년 1월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시작된 생체정보인식시스템의 확대와 함께, 스마트 체크인 활성화를 통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공항 자동화 흐름과 같이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LCC들도 웹·모바일, 키오스크를 통한 탑승권 발권은 자연스러운 시대의 변화라는 쪽에 입을 모았다. 한 LCC 관계자는 “우리 항공사 역시 키오스크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항공사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사들이 먼저 무인 시스템을 적극 사용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각각 항공사들의 개별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빠르고 간편한 공항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전 세계 항공의 트렌드”라고 의견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1일부터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체크인 전용 수화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카운터를 셀프체크인 시스템으로 전면 변경했다. 또한 에어아시아, 이지젯, 라이언에어 등은 카운터에서 수속을 하는 고객에게 이미 별도의 탑승권 발급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공항 내 ‘무인화’(無人化)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의 14% 이상이 고령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만 55세 이상 장노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63.1%에 그쳐 공항내 ‘디지털 소외계층’인 노년층을 위한 항공사들의 더욱 디테일한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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