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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갑질’ 해프닝

  • GTN 나주영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0-01-22 오후 9:07:10 | 업데이트됨 : 3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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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KE 난징 스터디 투어’ 참석하면 ‘탈퇴’로 간주

OZ 중국노선 담당직원, 여행사에 메일 발송

 

 

‘PRO OZ 고객사 탈퇴로 간주’, ‘부진일 SPOT 특가 및 별도 맞춤형 프로모션 지원 불가’

 

 

아시아나항공 한국지역본부 중국노선 담당 A 직원이 6개 주요 여행사 팀장들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이다.

 

 

메일의 발단은 대한항공의 난징 스터디투어에서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17일 중국 난징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주요 여행사 팀장들에게 2월12일~16일 난징 스터디투어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인천~난징 노선에 선발주자로 있던 아시아나항공이 해당 여행사들에게 대한항공 스터디투어에 참석하는 고객사는 ‘PRO OZ’ 탈퇴로 간주하며, 특가 및 별도 맞춤형 프로모션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 메일을 발송했다. “주력 판매사 팀장단께서는 각자 현명하게 판단하시리라 믿는다”는 말로 메일은 끝을 맺으며 항공사 갑질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간 항공사들이 여행사에게 행하는 ‘갑질’은 으레 있어왔던 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와 같이 경쟁사 스터디에 참여하면 자사 회원 탈퇴로 간주하겠다는 공식 메일을 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대한항공은 난징 노선 관광 수요 개발을 위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이러한 반응과 대리점에 대한 강압적인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메일과 관련해 “당혹스러웠다. 여행사에게 아시아나항공의 메일을 무시하고 스터디투어에 참여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메일을 보낸 후 아시아나항공 측에서는 곧장 “담당 직원이 일에 대한 의욕이 앞선 탓에 과한 표현으로 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갑질을 할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 대한항공의 스터디 투어에 참석을 해도 무방하다”라고 해당 여행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여행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꺼려했다. 익명의 취재 요청에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문제를 언급하기는 부담스럽다고 답한 경우가 다수였다.

 

 

아시아나항공의 메일을 받은 B여행사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들과 연루된 문제는 답하기가 꺼려진다”며 “아시아나 측의 사과가 있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다 대한항공이 후발주자로 들어갔기 때문에는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다른 C 여행사 관계자도 “못 본 걸로 지나갈 생각이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메일을 보낸 해당 직원을 영업업무에서 제외하고 비영업 업무로 발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아직 공식 인사는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지역본부장이 직접 여행사들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 말했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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