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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가격리 완화 또는 해제돼야”

KATA 주최 ‘코로나 19 위기극복 여행산업 세미나’

  • GTN 취재부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0-08-13 오후 2:14:54 | 업데이트됨 : 4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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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존폐의 기로에 선 가운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세미나가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이하 KATA) 주관으로 지난 10일 오후2시부터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50여명 소수의 인·아웃바운드 여행업 전문가만이 참석해 위기극복 대처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또한 이어갔다.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제1주제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의 ‘여행업 활성화 방안’ ▶제2주제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의 ‘코로나 지속시대 대처방안’ ▶제3주제 채종훈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의 ‘항공업 현황 및 대응방안’이 각각 발표했다. 본지는 이날 세미나 현장의 내용을 정리, 지면에 게재함으로써 여행업 종사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기획여행 상품 적극 활용해 업계 설자리 마련”

 

■제1세션_여행산업 활성화 방안 _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제 1세션의 연사로 나선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는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행산업 전체가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여행관련 기업들은 그 동안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과 무급휴직 제도를 통해, 인력의 인위적인 감축없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었으나,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인력 이탈이 예상된다”면서 “나아가 대한민국 여행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결과적으로는 국내 여행산업이 글로벌 OTA에게 잠식될 우려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지원 정책과 관련, “유급휴직의 경우 휴업수당의 75%까지 지원받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수령하고 있다. 여행업의 경우 200인 이하 사업장은 최대 90%로 지급 기간은 최대 6개월이며, 지난 3월부터 신청한 회사들의 지원금 수령 기간은 8월말로 시효가 다 되어 가고 있다. 무급휴직의 경우는 피보험자 1인 누적 총 180일 한도로 규정되어 있어 직원이 퇴사 전까지 무급휴직에 대한 정부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기한이 최대 180일 이라는 의미다. 이 지원금은 정부가 회사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개인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피보험자로 자격이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여행업 피해규모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되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여행업 피해규모는 5조8928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여행업 3조463억원, 호텔, 1조1315억 원, 국제회의 취소 등 마이스 전반 4982억 원등을 합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여행업 휴폐업 현상은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 1월20일부터 7월22일까지 집계된 여행사 중 휴업 90개사, 폐업 442개사, 합계 532개사가 사실상 문을 닫아 전년 동기 대비 63개사가 증가 했다. 휴업사가 증가했다는 것은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는 것이지 자생력을 갖고 살아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형국”이라는 부연 설명을 곁들였다.

 

김진국 사장은 “국내 입국자에 대한 의무 자가격리가 14일로 고정 적용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44개국이 한국인 방문객에 한해 격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호호혜주의와 정면 배치돼 관광수요를 옥죄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규제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아울러 유무급 휴직에 대한 정부 지원을 더 연장해 줄 것과 제시하는 한편 “기획여행의 경우 출입국은 물론 현지 체류일정 등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어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 안전상품을 만들 수 있다. 방역체계를 잘 갖춘 호텔리조트를 선별해 차량의 소수 이동 방역을 시해하는 동시에 언텍트 비접촉이 가능한 국내외 상품을 개발, 여행업 전체의 마케팅을 실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안전하고 좋은 상품은 소비자가 먼저 알아 봐”

 

■제2세션_코로나 지속시대 대처방안_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

 

국내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코로나19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승우여행사 이승우대표. 두 번째 연사로 나와 코로나 지속시대에 살아남는 방안을 자사 사례를 들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천지 사태와 이태원發 대규모 확진 사례를 분명 다르다는데 초점을 맞춰 이에 대한 공략 포인트를 잡고 상품을 차별화 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한 뒤 “소비자들의 여행욕구는 분명 코로나의 두려움을 넘어서고 있다. 이를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로 보다 차별화하고 고급화 된 상품으로 녹여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여행이 안심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목적지를 찾아 그들의 욕구를 풀어주는 소수정예의 모객활동을 이어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정부가 시행 중인 유명 해수욕장의 쏠림현상을 방지하는 안내지도의 홍보는 크게 환영받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승우여행사의 성공은 “철저한 개인위생 지킴과 거리두기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 속 거리두기에서는 철저히 25명 미만의 탑승제도를 시행했고, 탑승 전 발열체크는 기본으로 실시했다. 더욱이 면역력 강화에 정점이자 거리두기에 장소랄 수 있는 안전한 산행지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섬들로의 여행이 먹혀들어 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희는 단 한명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시행하지 않았고 실무형 직원 2명도 7월부터 출근을 하고 있다”면서 “2020년 5월에는 해양수산부 주최 해양우수상품 공모전에서 입상했고 6월에는 모빌리티 회사인 ‘MOVV와 협약 및 국내여행 운영권을 따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6월에는 평창군의 ’멍 포레스트 in 평창‘ 기획 진행사로, 7월에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4권역 상품 운영사로, 또 같은 달에는 강원도 가을여행주간 운영사로 각각 선정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승우여행사는 7월말 현재 전 직원의 급여를 정상 처리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는 좋은 상품은 소비자가 먼저 알아본다. 위기가 오더라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면 언제라도 바로 일어설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면서 말을 맺었다.

 

 

“트래블 버블을 통한 제한적 상호교류 필요”

 

■제3세션_항공업 현황 및 대응방안_채종훈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채종훈 본부장은 항공업계의 현실을 감안한 단계적 교류 확대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전 세계 165개국에서 한국 발 항공기의 입국을 제한한 여파로 항공기 운항이 8월 현재 전년 동월 대비 -88%로 곤두박질 쳤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19의 자정 능력이 양호한 국가(대만/베트남/태국)끼리 ‘Travel bubble’을 통한 제한적 상호 교류 개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시점에서 ‘Travel Bubble’ 도입이 어려울 경우(신규 확진자 지속 발생시) 국가별, 성격별로 구분해 단계적 교류 확대를 검토하는 방안 등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비즈니스 출장 수요에 대해 특정 국가 출장 후 시행되고 있는 지금의 ‘귀국 후 14일 격리’를 해제하는 조치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용수요에 대한 비즈니스 패스트 트랙제도 도입 및 확대로 상호 격리 면제 추진 등을 진행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해외 국가 중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어 외국인 입국 제한을 해제하거나, 14일 격리 의무 등의 방역 기준을 완화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 주요국들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국제선 운항 재개 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트렌드의 변화로, 방역 청정 국가, 리조트 등 특정 장소에 머무르는 비대면 휴양지, 관광/상용 수요가 공존하는 국가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상대국의 여건이 조성된 지역 및 향후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의 항공 노선에 우선적으로 운항 재개가 가능토록, 해당 국가와 상호 격리 면제 등 기준 완화 추진을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대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허용해도, 우리나라에 귀국 후 14일 자가 격리 실시 의무가 계속되는 한, 여행 수요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귀국 시, 격리 의무 해제 또는 완화(예: 입국후 코로나 음성 판정시 즉시 자가격리 면제 등) 방안을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참고로, 프랑스의 경우 자국민이 귀국 시 자가 격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정부에서 지정한 16개 코로나 위험국가를 방문한 경우에도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또한 영국, 네덜란드, 체코, 스페인, 터키 등도 일부 코로나 고위험 지정국을 방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국민 귀국 시 격리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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