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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되는 홈쇼핑시장---갈 길 잃은 여행사

홈쇼핑비용 협력사에 의존하다보니 제목소리 못내

  • GTN 취재부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2-09-15 오후 5:39:13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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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해외 입국객 코로나 검사 폐지가 시행된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홈쇼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 검사 폐지이후 추석연휴기간인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무려 14건의 홈쇼핑이 방영됐고, 이중 유럽비중이 10건 나머지 4건이 동남아와 일본이 차지했다. 상품가도 최소 30만원대에서 최대 400만 원 대 까지 다양했으며 콜 수는 최대 4000콜이 넘어섰다.

 

이전과 달리 콜 수 대비 예약 전환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돼, 그동안 해외여행에 억눌렸던 수요들이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이 중단된 2년 반 동안 수익절벽에 허덕이던 여행업체들이 한꺼번에 수익창출에 따른 무리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여행업계의 질서가 급격히 무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홈쇼핑을 통한 모객행태로, 일부 여행사들은 현지나 랜드사의 홈쇼핑 비용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여행사의 역할을 망각하는 등 적잖은 부작용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일부 유럽 홈쇼핑상품의 경우 현지경비 절감을 위해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는 상품이 등장하고 있고, 동남아 노투어피 상품들이 판을 치면서 여행객들의 컴플레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모처럼 증가하는 해외 패키지 여행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에 의존하는 여행사들 중에는 브랜드만 빌려주고 수수료만 챙기는 업체들도 생겨나 안일하게 모객한다는 지적과 함께, 홈쇼핑 비용을 지불한 업체들에게 질질 끌려가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며 “심지어 유럽 일부 상품의 경우 인솔자가 없는 상품들로 상품의 질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져 자칫 패키지여행이 외면당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수익창출에만 급급해 상품개발이나 홍보, 마케팅도 모두 협력업체에 맡기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어 이러다가 코로나이후 조금씩 늘어나는 해외여행시장에 여행사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여행시장 생태계 자체가 붕괴될 조짐을 보인다”며 우려했다.

 

현재 홈쇼핑시장은 대형여행사위주로 과열양상이 빚어지면서 이미 방송슬럿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예전과 달리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경우 예약전환율이 높아지자 점점 더 무리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다음 달부터 홈쇼핑사들은 5~10%가량 방송비용을 인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홈쇼핑사의 비용은 메인시간대인 일요일 저녁대는 대략 8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 비용이 들어간다. 토요일이나 늦은 시간대는 대략 4000만원에서 6000만원 사이가 보통이다. 이 요금은 올 초 인상된 요금이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으며 시간대와 요일별로 가격이 상의하다.

 

인상되기 전 메인시간대는 6000만원대 전후반임을 감안하면, 현재 비용은 오르기 전 보다 약 1000만원~3000만원 가량 인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홈쇼핑 밴더사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 여파로 항공좌석 공급이 원할 치 않아 좌석 수 대비 홈쇼핑까지 할 필요가 없어보이는 데도 홈쇼핑을 공격적으로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여행사가 홈쇼핑을 많이 하면서 이 업체로 인해 홈쇼핑 비용이 인상된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한 여행사가 홈쇼핑을 많이 한다 해서 홈쇼핑 비용이 올라가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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