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 이상 실적 낸 지점 26곳에 달해
상위 15개 지점, 두자릿수 이상 성장 ‘쾌거’
지난 2012년에 이어 2013년도 종합여행사들의 지점/지사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총 624개 업체 중 각 여행사 지점 및 지사 61곳(지면 관계상 2013년 발권실적 100억 원 이하 업체들 세부 실적 생략)이 BSP 발권 실적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1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낸 여행사는 26곳이다.
여행사들의 지점/지사 BSP 실적 합계는 2012년 8742억 원에서 8991억 원으로 증가했고, 전체 여행사 BSP 실적의 1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15위권에 랭크된 상위 지점들은 2012년 대비 50%p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거나 대다수가 두 자릿수의 이상의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이하 업체들은 여행사별, 혹은 지점별로 실적 격차가 두드러졌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업체는 하나투어다.
지점 합산 실적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하나투어 지점들의 BSP 실적 합계는 총 3431억 원으로 지난 2012년 2652억 원에서 29.37%p 증가했다.
각 여행사 지점들의 BSP 실적을 합산한 8991억 원 중에서도 38.16%를 점유해 지난 2012년 30.34%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중나모여행 1.31%p 감소, 모두투어네트워크 0.15%p 증가, 레드캡투어 0.59%p 증가 등 다른 여행사들의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거나 1%p 이하로 미미한 증가를 보인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하나투어 지점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에는 개별여행 수요 증가와 자체 시스템의 개선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하나투어 관계자에 의하면 “개별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하나프리’를 론칭한 이후 개별여행객들을 겨냥한 집중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개별여행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더불어 다 구간 노선 예약, 날짜별·금액별 다양한 검색이 가능한 자체 항공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300위를 차지한 참좋은레져(참좋은여행) 부산지점의 경우 아직 전체 파이는 작지만 103%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이는 직판 여행사의 강점을 살린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홍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