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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호 2025년 05월 19 일
  • [2013 BSP 발권실적 총 분석]

  • 입력 : 2014-01-10 | 업데이트됨 : 123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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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경기둔화 우려가 잠잠해지는 반면 정치·사회적 이슈들이 여행경기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내외 경기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미국·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경기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여행업 경기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BSP발권시장 집계 및 분석 결과 620여개 여행사들은 부침은 있었지만 실적 소폭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대비 평균 성장률이 3%에 불과해 조사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보였다. 2012년 15.7% 성장대비해서도 실적 정체가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컸지만 실물경기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여행경기 엔진이 힘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여행사와 중소여행사와의 실적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중소 여행사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대형여행사를 압도하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달성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


 


 


 


 


 

▶ 성장률 3%… 대형사 독주 심화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2013년 조사 업체 620여개사의 BSP 발권 실적은 전년대비 평균 3%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BSP 여행사들의 총 발권실적은 8조3000억 원 정도였는데 올해 8조5400억원으로 2400억 가량 증가했다.


 

 

2013년에도 상위권 업체들의 실적 향상이 전체 BSP 실적을 견인했다. 상위 30개 여행사들의 BSP발권실적 합계는 5조4104억으로 전년 5조850억 대비 3254억(+6.4%) 폭증했다. 이 여행사들의 항공권 판매 비중은 63.3%로 2012년의 62%대비 1.3% 더 상승했다.


 

 

상위 30개 여행사들의 발권 성장률은 6.4%로 조사업체 620여개 업체 평균 실적 성장률 3% 대비 배가 넘었다. 그만큼 대형여행사들의 발권능력은 신장됐고, 상대적으로 중소여행사들의 발권실적 능력은 하락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올해도 하나투어가 총 발권금액 7943억원으로 1위를 차지 하기는 했으나, 바로 밑 인터파크투어가 매섭게 따라오고 있다. 하나투어는 2012년 7338억원의 연간 발권매출을 기록, 1년만에 발권규모가 600억원(+9.3%) 늘었다.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권 홀세일 시장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면서 발권 실적이 대폭 올랐다. 2012년 5420억원 정도를 발권한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한해동안 7110억원을 발권해 매출 신장률이 30%가 넘었다.


 

 

 

 

 

▶ 인팍 ‘급성장’ 하나 ‘건재’ 모두 ‘추락’


 


2013년 BSP 발권실적 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여행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여행사들의 실적 성과와 추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별여행 트렌드 확산과 온라인 여행산업 팽창에 따라 인터파크의 주가는 하늘 모르고 치솟고 있다. 상위 10개 여행사 중 인터파크투어가 가장 빠르고 크게 성장했다. 한진관광이 전년대비 20% 실적 성장하면서 8위로 치고 올라온 가운데, 인터파크투어는 하나투어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연간 발권실적은 전년대비 1690억원 폭증한 7110억원으로 하나투어와는 800억원 정도로 차이를 좁혔다. 2012년 하나투어 7269억원, 인터파크투어 5420억원으로 1800억원 정도 매출 규모가 차이 났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000억원 가량 격차를 줄인 것이다.


 

 

하나투어는 2013년에도 8000억원 가까이 발권실적을 올리며 9.3%의 무난한 성장을 일궈냈다. 현재와 같은 업황이 지속되고 성장성을 계속 유지한다면 2015년경 발권매출이 1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투어는 전년대비 2.7%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발권 매출은 1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2년 2위인 인터파크투어와 1000억원 가량 격차가 났지만, 일년 만에 실적 격차는 2600억원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다.


 

 

상위 10개 여행사중 탑항공과 투어2000이 유일하게 실적이 하락했으며, 노랑풍선과 참좋은레져(여행)은 올해도 20위권 내에서 경합했다.


 

 

 

 

 

▶ 성장은 둔화… 차별화 심화


 


지난 2012년에는 일부 업체들이 고유 경쟁력을 무기로 눈부신 성장성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대부분 성장이 정체되며 횡보하고 있다. 현대카드 타이드스퀘어는 2012년 300% 넘는 초고성장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지만 올해는 실적이 10% 이상 줄었다. 1200억 원대였던 매출실적도 1000억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다만 중국항공전문인 행복한여행은 올해도 25% 성장을 이어갔다. 2013년에는 대형사 지점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하나투어 지점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고, 부산·전주 지역 타 지점들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지방공항 활성화와 공격적인 전세기 운항 등으로 지방 여행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상장폐지 된 후 법정관리 중인 자유투어는 올해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109억원의 매출로 20위권 내에 머물던 자유투어는 올해 매출이 반토막 나면서 25위로 밀려났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지난해 용산개발 충격과 부도위기 등이 겹쳐지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받았다. 웹투어와 씨제이월디스도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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