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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호 2025년 05월 19 일
  • [2015년7월 BSP시장 분석] ‘메르스 충격 없었다’… 전년대비 소폭 성장

    ‘목표 실적’에는 미달… 대형 여행사 위주 성수기 모객 탄력 받아

  • 입력 : 2015-08-17 | 업데이트됨 : 35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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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철인 7월 BSP 여행사들의 항공권 발권 실적을 살펴본 결과, 메르스로 인한 충격이 대부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확산이 6월말까지 연장되면서 7월 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커졌지만 7월초에 심각한 상황이 종료되면서 항공권 시장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는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지는 못하였지만 소폭 증가하는데는 성공했다. 5월 황금연휴 이후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메르스 충격으로 호실적 달성에는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도 일부 여행사들은 성수기 모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7월 BSP 발권금액은 4385억원으로 평균 실적 성장률은 5.1%였다.


 

발권비중은 50.31%로 절반을 넘겼다. 상위 10개 여행사들이 BSP 발권 여행사 600여개 업체중 절반을 독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수기 실적이 기대보다 크게 성장하지 못했지만 대형사 위주로 탄탄한 모객실적이 유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의 경우 7월 한달간 1097억원을 발권, 유일하게 월간 발권금액이 1000억원을 넘기는 엄체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043억원 대비 해서는 50억원 가량 실적이 늘어났으며, 성장률은 상위 10개 여행사 평균 성장률과 비슷한 5.2%였다. 인터파크투어는 941억원을 발권하며 지난해 대비 9.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메르스로 인해 패키지 수요가 줄어든 대신 FIT 수요로 대체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3, 4, 5위를 차지한 모두투어, 온라인투어, 노랑풍선은 메르스로 인한 충격이 무색하게 평균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모두투어의 경우 연초부터 매달 실적이 전년대비 20%가 넘게 성장하고 있어 긍정적인 모습이다.


 

온라인투어는 364억원을 발권하며 4위로 자리를 굳히는 모양세다. 노랑풍선의 질주는 여전히 매섭다. 노랑풍선은 284억원을 발권하며 세중을 10여억원 차이로 이겼다. 지난해 10위 수준이었던 노랑풍선은 연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초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노랑풍선의 실적은 전년대비 22.8% 급증했다.


 

세중은 6위까지 밀렸으며, 레드캡투어는 실적이 13.7% 미끄러지며 7위에 머물렀다. 탑항공의 하락세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7월 200억원을 발권한 탑항공은 전년대비 실적이 무려 25.8% 급감하며 역대 최저 순위인 9위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속도라면 조만간 10위권 밖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참좋은레져는 186억원을 발권 10위로 올라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위 30개 여행사들의 발권금액은 6134억원이고 실적 성장률은 11.07%다. 상위 10개 여행사들보다는 호실적이 뚜렷하게 나타난 업체들이 몇몇 있는 것으로 나왔다.


 

연초부터 고속 성장중인 클럼로뎀(와이페이모어)은 142억원을 발권하며 전년대비 실적이 40% 가까이 급증했다. 타이드스퀘어도 125억원을 발권하며 13.4% 실적이 늘었다. 연초에 부진한 실적을 보이던 웹투어는 7월 실적이 27.9% 늘어나며 크게 선방했다.


 

KRT도 성수기 모객에 성공하며 100억 넘는 발권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제이티비와 내일투어는 실적이 10%대 하락하며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비티앤아이 실적도 긍정적으로 나왔으며, 외국계 상용전문 업체인 CWT 한국지사는 46억원 발권에 실적이 전년대비 12% 이상 늘어나며, 상용업체 실적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7월 실적은 성수기 모객현황을 쉽게 판별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업계 우려와는 다르게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실적이 나와 8월 실적은 더 고무적일 것으로 보인다. 7월 초 까지 연장된 메르스 충격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7월 중순이후 임박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8월에는 여행업 팽창분까지 더해 7월보다 한층 나아진 실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경제 이슈로 인한 소비문제가 여행업 시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여행업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월 호실적 이후 4분기가 시작되는 9월이 돼서야 하반기 상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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