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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호 2025년 10월 13 일
  • 랜드사-지방 중소 여행사 ‘만남… 소통’ 절실

    실질적 참여 부족… 새 판로 모색 시급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5-11-3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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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랜드사들 간 ‘지방 중소 여행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몇몇 랜드사들은 지방 여행사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A 랜드사 관계자는 “대형여행사와의 거래는 많은 랜드들이 느끼듯 한계가 많다”고 말하며, “지방여행사에게도, 랜드사에게도 당장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 지금의 업계 구조에서 서로의 소통은 윈-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대다수 랜드사들은 현재 지방 소재 여행사의 명부부터 직접적으로 소통할만한 자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거래하는 지방 여행사 이외에 새로 거래할만한 곳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다만, 랜드사 만큼이나 지방 여행사들도 랜드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모 지방 여행사 대표는 “확실히 업계 내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하다. 물량 면에서 랜드사들에게 메리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흐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지방 소재 여행사들도 랜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분명 지방시장에서는 토종여행사가 가진 장점을 아직 부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방여행사들의 비중은 물량이 작고 꾸준하지는 않지만, 무시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지방 여행사들의 BSP 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0월, 전체 여행사의 BSP 발권 실적은 총 7335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지방 여행사는 총 809억 원을 발권해 전체 시장의 11%를 차지했다. 지방 소재 여행사 중에서도 토종 여행사들은 총 168억 원을 발권, 전체의 2%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대형여행사 지점은 총 641억 원을 발권해 9%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으로 알 수 있듯이 토종 여행사들의 경우 대형여행사 브랜드 인지도에 밀려, 대형여행사 간판으로 바꾸는 추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건실한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군다나 지방인구의 해외여행 실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토종여행사들은 대형여행사의 브랜드에 밀리더라도 특색 있는 운영방식을 고집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지방여행사 관계자는 “많은 랜드사들과 컨택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일부 악덕 랜드사들이 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방여행사의 경우, 한번이라도 찾아온 랜드를 무조건적 신뢰하게 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 소재 여행사들도 많은 랜드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모 랜드사 관계자는 “랜드사에게도 지방 여행사에게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 모두들 뜻은 있지만, 또 하나의 권력 체제가 생길까 두려운 것이다. 지방여행사들의 연합도 활성화돼야하지만, 이러한 연합이 많은 랜드사들과도 컨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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