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상위 50위까지 업체의 BSP 발권 실적을 분석한 결과 특정 여행사로의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주요 업체의 BSP 발권 실적에 대한 순위별 비중은 상위 1~10위, 1위~30위, 1위~50위 총 세 분류로 나뉘어 조사됐다.
먼저,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별 비중을 살펴보면 상위 1,2위인 인터파크투어와 하나투어가 전체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터파크투어는 전체 100% 중 3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높은 수치로 하나투어와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15년 5월 인터파크투어와 하나투어는 전체 비중의 각각 23%, 22% 점유율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낸 바 있다.
성장률 면에서도 하나투어는 인터파크투어보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전년대비 실적은 증가하고 있지만 증감율 부분에서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이어 모두투어, 세중, 온라인투어 등 업체가 상위 1~10위권 안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3위권에 있는 인터파크투어,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업체들의 실적 및 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감률 부분에서도 크게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업체없이 균등한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업체별 양극화 현상은 상위권 1위부터 30위까지 순위별 비중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상위 10위권 기준에서
점유율보다 특정 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상위 30위권 기준에서 인터파크투어, 하나투어, 모두투어 비중은 전체 비중의 44%를 점하고 있다.
여기서 모두투어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전체 비중의 35%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어, 업체별 양극화 현상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순위별 비중 기준으로 작년 대비 증감율 역시 인터파크투어를 제외하곤, 크게 미동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의 하나투어 따돌리기는 상위권 50위권 안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파크투어와 하나투어는 자사의 실적과 타사대시 점유율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는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모두투어 역시 하나투어 실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위권 50위권 기준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발권 비중은 각각 14.77%, 7.97%에 그쳤지만 1년이 지난 지금 14.33%, 8.18% 점유율로 두 업체 실적의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