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유진’이의 이름을 내건 만큼 신뢰를 보장합니다”
이대길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쳐) 대표는 아들의 이름으로 만든 회사인 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킨다며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지난 2011년 집에서 컴퓨터 한 대로 시작했다는 이대길 대표의 성공 스토리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캐나다 알버타 주에서 태권도 코치 경력을 쌓은 이 대표는 우연히 한국에서 영어 통역 가이드 일을 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에 방문하게 됐고 직접 발로 뛰어 조이앤어드벤쳐란 이름으로 무슬림 전문 여행사를 차렸다.
시간 날 때마다 얼굴을 내비치고, 문자보다는 전화로 연락을 하며 신뢰를 쌓아 시작한 일이 현재는 말레이시아에만 100개 이상의 여행사들과 거래하는 무슬림 인바운드 1위 자리를 지키게 한 것이다.
관광 시장에서 신흥 소비층으로 떠오른 무슬림은 세계 인구의 23%인 16억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 수는 60만 명으로 집계,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물론 여러 지자체에서 친화적 무슬림 관광 정책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 대표 역시 무슬림 시장의 잠재력을 미리 판단했다. 특히나 무슬림 인바운드는 행사 진행이 까다로워 노하우가 필요하다. 무슬림 관광객들은 증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슬림 식당도 이태원에 집중돼있어, 남이섬이나 설악산 등의 관광지들은 상품을 구성하고 싶어도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직접 식당을 수배하고 계약해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슬람 율법을 공부하고, 행사 진행에 있어서도 율법을 가장 많이 신경 썼다. 전 세계 무슬림 중에서도 아직 말레이시아나 중동의 문화는 폐쇄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어는 무슬림 인바운드로 시작해 현재는 필리핀, 러시아 등의 인·아웃바운드는 물론 의료관광 행사도 유치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필리핀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현재 필리핀 현지에는 직원도 파견한 상태다. 또한 이란도 앞으로 확장할 지역 중 하나다.
이대길 대표는 “이란은 이전부터 세일즈를 진행해왔다. 다음 달에도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며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한류 바람이 뜨거운 이란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아웃바운드 사업에서도 유진투어는 큰 경쟁력을 보인다. 아웃바운드의 경우 인센티브, 기업체 연수에만 집중하며, 러시아·카자흐스탄 지역 랜드도 겸하기 때문에 랜드연합체인 랜드메신저에도 가입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서명원 유진투어 이사가 랜드메신저 총무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서 주관한 ‘SIMTOS 2016’ 박람회의 공식 여행사로 입찰에 선정돼 행사를 진행했다. 약 900개 업체가 참가해 6000부스로 꾸며진 킨텍스에 당시 약 10만5000명이 참관했다.
이대길 대표는 “해외업체도 참가하는 만큼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박람회 유치 및 기업체 연수에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아웃바운드 강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대길 대표는 말과 다른 행사는 절대로 진행하지 않으며, 손해 보더라도 특별한 행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유진투어
070)7099-6280~9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