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항공 시장이 활황인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업체는 레드캡투어, 탑항공이 유일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대비 근소한 차이로 1380억원을 기록했다. 탑항공의 경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1294억원을 발권한 탑항공은 올해 1029억원 달성에 그쳤다.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등의 업체들은 지난해 대비 괄목한 성장을 내놨다.
특히,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는 상위 1,2위를 다투며 명실상부 최고 자리를 고수함과 동시에 작년 대비 실적도 가파르게 늘었다. 이어 모두투어, 온라인투어, 세중 등의 업체도 지난해 바통을 이어받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월별로 집계한 BSP 발권 실적에서도 업체별 성장률이 또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꾸준히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업체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타이드스퀘어로 압축됐다. 단 1개월이라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며 고전했던 업체로는 인터파크투어, 온라인투어, 세중, 레드캡투어, 한진관광, 탑항공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연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업체들 중 가장 가파른 증가를 보이는 여행사는 노랑풍선, 타이드스퀘어로 집계됐다.
노랑풍선의 경우 지난 1월 46% 육박하는 성장률로 그 기세를 3월까지 몰아가고 있다. 지난 4월 실적이 살짝 주춤하긴 했지만 5월에 접어들며 또 다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드스퀘어 역시 여행사 전통적인 비수기인 3월을 제외하곤 성장률이 38% 이상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여름 시즌에 접어들며 노랑풍선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경쟁사들을 제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개월간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이는 업체들도 발견됐다.
인터파크투어, 세중의 경우 매월 플러스와 마이너스 실적을 오가며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최근들어 비성수기의 기저효과로 다시금 큰 폭으로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