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는 굵직한 이슈보다 지역별 이슈가 회자되면서 업계가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순조로운 동향을 나타냈다. 특히 상반기 전체 BSP 발권액이 지난해 4조5333억 원보다 300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BSP 발권량이 업계 동향을 나타낸다는 점을 볼 때 지난해보다 업계 전체 파이가 커졌음을 암시한다. 이에 본지는 지난 상반기 월별 전체 BSP 발권액을 집계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 지난해보다 완만해진 월별 발권액
지난 상반기 600개가 넘는 여행사들의 전체 BSP 발권 실적은 4조8053억 원에 육박했다.
월별 실적은 다소 격차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메르스로 인해 전체 실적이 뚝 떨어졌으나, 올해는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1월에는 전체 626개 여행사에서 8270억 원을 발권했다. 이는 지난해 1월 8126억 원보다도 100억 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626개 각 여행사에서는 평균 13억 원 이상을 발권한 것으로 계산됐다.
지난 2월에 들어서며 집계 여행사는 1개 늘어났지만 전체 발권액은 10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3월에 2월보다 500억 원가량이 더 발권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과 3월의 발권액 격차가 1600억 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완만한 발권액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2월과 3월에는 각각 6406억 원, 8268억 원이 발권됐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매월 8000억 원 이상이 발권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둔 지난 6월에는 8653억 원이 발권돼, 상반기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6월 여행사별 발권액은 14억 원에 육박했다.
올해 상반기 여행사별 평균 발권액도 지난해보다 한층 높아졌다. 각 여행사별 월 평균 발권액은 올 상반기 12억7900만 원이었던 반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12억1400만 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각 여행사들이 월 평균 6500만 원 이상을 더 발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집계 업체 630개 시대 열린다
월별 집계 여행사 수는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집계 여행사 수는 62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622개보다 4개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계산된다. 가장 많은 여행사가 집계된 기간은 지난 3월로, 630개 여행사의 발권액이 집계됐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시점에서 봤을 때, 집계된 여행사, 발권 실적이 동시에 지난해보다 늘어나면서 여행사별 평균 발권 실적도 높아졌다. 지난해 6월에 619개 여행사의 실적만 집계된 반면, 지난 6월에는 624개 여행사의 실적이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실적이 집계된 여행사 중 올해 상반기 실적 집계에서 제외된 여행사도 다수 포착됐다.
지난해 상반기 20억 원 이상을 발권했던 네이버여행사, 우먼여행사를 비롯해 이레투어클럽, 포스텍, 허니문여행사, 세주여행사 등의 실적은 이번 상반기에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