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는 부산지점 강세 지속
대전지점, 하나·모두는 ↓ · 레드캡은 ↑
지난 상반기 주요 여행사들의 지방지점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각 여행사별 지방 지점 성장률이 온도차를 나타냈다.
특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부산지점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세중의 부산지점은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20% 이상 감소했다.
주요 여행사의 지방지점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곳은 하나투어 부산지점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부산지점은 지난 상반기 546억 원을 발권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9.5%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전체 순위 중 30위대를 기록한 하나투어 수원지점, 대구지점, 인천지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선전했다.
모두투어 지방지점 중에서도 부산지점이 275억 원을 발권하며 전체 순위 27위에 안착했다. 수원지점, 대구지점이 한 자릿수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나타냈고, 청주지점, 제주지점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약진했다.
반면, 대전지점, 인천지점, 창원지점 등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든 발권 성적을 냈다.
> 하나 강릉·모두 제주 순위 진입
지난 상반기 200위 내 여행사 지방지점 중에는, 지난해 상반기에 진입하지 못했던 지방지점도 포함됐다. 하나투어 강릉지점과 모두투어 제주지점으로, 이에 따라 두 여행사는 200위 안에 든 지방 지점이 늘어났다.
지난해 3월 본사와 통합된 세중 강남지점의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모습니다. 현재 세중 강남지점의 BSP 실적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는 만큼, 내년 상반기 순위 내 세중의 지점도 줄어들 전망이다.
> 본사 성적 못 따라가는 지점 성적
각 여행사들의 지점 실적 성장률이 천차만별로 나타나면서, 대체적으로 크게 성장한 본사 실적과는 괴리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서 이 같은 모습이 포착되는 상황이다.
하나투어 본사는 지난 상반기 6093억 원을 발권하며 지난해에 비해 발권액을 700억 원 이상 늘렸다. 그러나 하나투어의 200위 내 지점들은 지난 상반기 1650억 원을 발권하며 본사 실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와는 다르게 레드캡투어는 지난 상반기 본사 실적이 오히려 2억 원 감소하고 지점 실적이 20억 원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상위 200위 안의 레드캡투어 지점 실적 합계는 209억 원으로 나타났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