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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호 2025년 05월 19 일
  • [BSP 실적 우수업체 탐방] 롯데JTB “업계 합심, 양질 동반성장 위한 노력해야죠”

    ‘B2C 발권’ 확대에 최선. ‘직판물량 키우기’ 스타트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07-14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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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롯데JTB 항공전략팀 팀장롯데JTB의 올해 상반기 누적 BSP 발권 성장률은 11.1%. 지난 6월 한 달간 BSP 실적은 61%가량 상승했다. B2C 항공권 발권은 지난 5월1일부로 본격적으로 시작해 직판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지만 최근 두 달간 10억 원의 실적을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윤경주 롯데JTB 항공전략팀 팀장을 만나 롯데JTB의 항공 사업의 현황은 어떤지, 또 이후의 비전은 어떻게 그려가고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Q.롯데JTB 항공전략팀의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항공전략팀은 크게 3가지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B2B와 B2C 항공권, 상용항공권, 패키지 지원 등으로 업무가 나눠져 있고, 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팀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B2C 발권으로, 직판 물량을 늘리려 한다.

 

지난 5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B2C 발권 사업을 시작했는데, 두 달 동안 10억 원의 호실적을 냈다. 전사적으로 B2C 발권을 추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차근차근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Q. 롯데JTB 내 항공전략팀의 입지는.

 

타 여행사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오히려 시행착오를 지켜봐왔기 때문에 자사는 일부 위기를 피해갈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항공파트의 성장이 자사의 전체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어찌됐건 항공전략팀의 실적에 대한 사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2C쪽이 순조롭게 시작해 올해 연간 전체 BSP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올해 100억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BSP 전체 발권순위에서는 15위 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무조건적인 양적 팽창은 지양한다. 매출액을 키우고 순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로지 실적에만 매진하면 안 된다.

 

실적만 단순히 높이려고 한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여행시장의 전체 파이와 성장 가능범위는 분명 정해져 있는데 지금 당장 실적만 높여버리면 이후의 성장에는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 ‘전년비’ 성장은 힘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막연하게 너무 높은 목표를 잡으려 하지 않고 안정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 설정을 추구한다.

 

자사뿐만 아니라 대형여행사들이 함께 미래의 여행 시장까지도 고려하며, ‘정도를 지키는’ 성장을 이루고자 노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Q. 롯데JTB 올해 상반기 발권 실적이 11%가량 성장했다. B2C에서 이끌어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달 전년대비 성장률도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데, 이를 유지할 구체적인 전략이 있나.

 

B2C 볼륨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냈는데, 일반 여행객 중에서도 롯데그룹 임직원을 공략하려 한다. 롯데 그룹 계열사가 10여 개, 임직원은 80만 명 수준으로 알고 있다. 4인 가족 인구를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롯데그룹의 잠정 여행인구는 40여만 명이다.

 

최근 롯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여행전문몰이 오픈했는데, 이를 활용해 자사 직원들이 타 여행사의 고객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롯데JTB가 흡수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여행업계에서는 가격 경쟁이 치열해 단순히 최저가로만 승부하려 한다면 정작 업체들이 수익을 내기 힘들다. 수익 구조 자체가 뒤틀려 있어 가격으로만 경쟁하면 매출량이 늘어도 여행사에 남는 게 없다. 언제까지 이렇게 가격으로만 경쟁할 게 아니라, 동일한 상품, 저가 상품으로 승부를 하되 접근성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자사 항공전략팀은 롯데JTB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수십 만명의 임직원을 마켓으로 삼아보려 한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하나로서 자사가 가지고 있는 소스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회하려는 것이다.

 

여행전문몰 외에도 엘포인트, 롯데월드, 엔제리너스 등 롯데 그룹 계열의 다양한 브랜드를 활용, 판매 볼륨을 키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Q. 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서비스 마인드가 있나.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 정신을 강조한다. 상대방의 입장이 돼 상황을 생각해보는 배려심 만큼은 꼭 강조하는데, 사실 이는 직원과 고객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직장 내 동료간, 업계 내 기업 간에도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하다보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 신의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업계 내 최저가 경쟁 등 극으로 치닫는 일부 경쟁은 제재가 필요하다고 사료되는데,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의리가 정말 필요한 때이다.

 

아무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실력으로 승부해도 정도가 지나치면 마지막에는 ‘예의’를 갖춘 이가 살아남는다고 믿는다. 업계가 많이 잃어가고 있는 이 모습을 우리 팀 직원들은 꼭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올해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눈 여겨 보는 또 다른 판매 채널이 있나. 혹은 향후 항공발권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나.

 

네이버항공, 스카이스캐너, 최근에는 카약까지 입점을 마쳤다. 메타부킹 플랫폼들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시장이 크게 확장됐다. 불과 작년 초까지만해도 메타부킹 서비스나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활용 등에 의구심을 가졌던 이들이 많았는데 짧은 기간에 모바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제는 단순 메타부킹을 넘어 더욱 간단한 수단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곳곳에 도입될 거라고 본다.

 

홈쇼핑을 자주 이용하면서 카카오톡으로 서비스 안내를 받을 때가 많은데,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활용하는 어플이나 메신저를 통해 여행 상품과 항공권도 쉽게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사료된다.

 

다만 현재 B2C 항공권 결제할 때에는 제3자카드 사용시 일부 서류와 절차가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등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이 안전하면서도 간소화돼야 하는 점이 숙제로 남아있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현재의 반자동 항공권 결제가 자동 발권까지 가능해져 소비자들이 예약부터 발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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