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덕 유한트래블 대표 석사 논문]
‘랜드’ 오퍼레이터 역량 上
최근 강영덕 유한트래블 대표가 ‘랜드 오퍼레이터의 역량이 여행사의 경영성과와 장기거래지향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라는 논문으로 경기대학교 관광전문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논문은 여행사가 인지하는 랜드 오퍼레이터의 역할이 무엇인지부터 이들과의 거래 후 얻은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지, 향후 장기적으로 거래할 의사가 있는지를 검증했다. 또한 여행사와 랜드 오퍼레이터 간 파트너쉽을 강화시킬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에 본지는 논문을 토대로 랜드 오퍼레이터의 개념과 역량부터 랜드 오퍼레이터와 여행사간의 파트너쉽 강화 방안에 대해 나눠 소개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한 랜드만이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랜드사의 수배 업무는 여행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랜드 오퍼레이터는 여행활동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만큼 업계 내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저평가 받고 있다. 더군다나 대다수 랜드사 관계자들이 랜드사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랜드 오퍼레이터는 고객인 여행사가 원하는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일정을 개발하고, 시의 적절하게 새로운 일정을 여행사에 제공해줄 수 있는 능력도 랜드 오퍼레이터의 주요 역량이다. 이외에도 서비스역량부터, 적절한 응대 및 처리능력, 정보기술 사용 능력 등이 필요하다.
강영덕 대표가 연구에서 정의한 랜드 오퍼레이터는 여행업의 업무 중 현지 수배를 주된 업무로 하며 여행목적지에서 행해지는 여행활동 전반을 관장하는 업체이다.
연구에서 여행사를 대상으로 총 400부의 설문지 중 356부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여행사들은 랜드 오퍼레이터와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재무적,비재무적 측면 모두 경영성과가 발생한다고 인지했다. 즉, 랜드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하더라도 여행사들은 랜드와의 업무가 효용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인맥이나 관습적으로 거래하는 랜드라 할지라도 도움이 된다면 거래를 지속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여행사들이 중요하다고 꼽은 랜드 오퍼레이터의 역량이다.
설문에 참여한 여행사 담당자들은 ‘새로운 상품개발 역량’이 중요하다고 꼽았으며, 이어 서비스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서비스 역량과 인적자원 역량은 거래 중인 여행사와 장기적 거래를 유효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 오퍼레이터에 대한 연구는 학문적으로도 잘 규명되지 않았으며, 그만큼 업계 내에서도 쉽게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로 내국인을 송출하는 여행사라면 반드시 거래해야만 하는 존재가 바로 랜드 오퍼레이터이다. 때문에 랜드 오퍼레이터에 대한 규정부터 여행사와 랜드사 간 파트너쉽 강화 방안을 도출하는 연구는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