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징기즈칸이 되었다”
아마 몽골에 대한 역사는 잘 몰라도 시대를 앞서간 지도자, 징기즈칸에 대해서는 들어봤을 것이다. 흔히 떠올리는 몽골의 이미지와 달리, 징기즈칸이 누비던 당시 몽골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럽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만큼 거대한 제국이었다.
몽골 전문 랜드인 ‘주몽투어’는 인문학여행사를 추구한다. 몽골과 인문학. 선뜻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떠올리기 쉽지 않지만, 만일 몽골에 대한 인문학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그만큼 관심이 부족했다는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몽골은 고려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몽골제국이 세계를 지배하던 시기에 고려가 독립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민족적 기원의 유사성에 기인한다.
또한 콜럼버스가 동방지역에 탐험을 나서게 되는 전환의 계기도 바로, ‘몽골’때문이라고 한다. 13세기에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을 보고 콜럼버스는 몽골을 목표로 탐험에 나섰으나, 대신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주몽투어를 이끌고 있는 윤영인 대표는 이처럼 몽골에 대한 역사부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를 제대로 느끼고 다시 탐구하고 싶은 여행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러한 이유로 주몽투어는 가이드들에게도 인문학 교육을 진행하며, 몽골을 꿈꾸고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는 여행을 만들고 있다.
또한 주몽투어는 작년에 오픈한 홈페이지와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강점을 보인다.
흔히 몽골은 ‘드넓고 황량한 모래사막’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주몽투어는 기존의 단편적인 느낌을 탈피하고자 홈페이지부터 밝은 느낌을 추구했다. 홈페이지 내에서는 사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정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몽투어는 현지 5성급 호텔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숙소, 음식, 차량 부분에 집중한다.
윤영인 대표는 “랜드의 경쟁력은 가격, 현지에 대한 만족도이다. 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서 가격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예정이며, 몽골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몽골은 현지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지만, 몽골이야말로 진정한 대자연의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몽골은 인천에서 몽골항공과 대한항공을 통해 갈 수 있으나, 올해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이 확대되며 접근성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몽골 신공항도 완성돼 몽골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몽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윤영인 대표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여행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영인 대표는 “오는 4~6월이 몽골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다만 사계절 몽골을 찾을 수 있도록, 몽골을 알리고 싶다. 겨울에도 몽골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하며 “몽골 대자연은 단순히 보고 듣는 여행이 아닌 내가 마치 탐험대가 된 느낌, 자연과 호흡하는 여행을 만들어주며, 감동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주몽투어
(www.JumongTour.com)
/ 02)2238-8208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