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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호 2025년 09월 15 일
  • [인터뷰] ‘시장의 다양성’ 필요하다

    이현우 인터월드투어 대표& 베스트랜드 회장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1-25 | 업데이트됨 : 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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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우 인터월드투어 대표& 베스트랜드 회장

 

 

 

전문성 강화하고 ‘공생’ 환경 포커스

‘회원사 화합’ 도모

 홍보전략도 고심

 

 

-인터월드투어의 수장으로서, 올해 새로운 변화가 있나

 

인터월드투어가 문을 연 지 20년이 넘었다. 몸에 익숙해도, 항상 여행업계는 위험요소가 따르는 만큼 변화에 준비하고 있다.

 

작년 12월까지 지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지역은 상당히 어려웠다. 더군다나 국적 풀 서비스 캐리어(FSC) 항공사들이 단거리 노선 대신 장거리 노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단거리 노선 인센티브 수요의 기대치에 충족을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인센티브 여행객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선호해도 코타키나발루 노선만 봐도 저비용항공사(LCC)로 모두 전환됐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인센티브 수요는 타 지역으로 선회하고 있다.

 

물론 LCC의 등장으로 장점도 있다. 항공으로 인해 대형여행사에 의존하던 지방여행사들이 독자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각각의 장단점을 체감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고민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

 

또한 여행을 예약하고 출발하는 과정부터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하다. 전문 업체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한편으로는 지방여행사들도 더욱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좋은 소식도 있다. 랜드연합체 베스트랜드 회장직도 3년째 역임하게 됐다

 

랜드연합체인 베스트랜드는 14개 회원사로 구성돼, 올해도 회장직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사실 회장직은 다른 회원사들도 돌아가면서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매번 맡을 때마다 ‘구심점’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해왔고, 올해도 같은 마음가짐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에게 ‘소통의 리더쉽’을 보여줬다. 큰 모임이든 작은 모임이든 ‘소통’이 중요하다. 베스트랜드는 회원사들이 전문으로 하고 있는 지역이 모두 다르고, 그만큼 입장 차이도 크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 차이를 조율하는 역할이 회장이 해야 할 일이다. 소통이 안 되면 치킨게임으로 다다를 수밖에 없다. 여건이 어렵더라도 소통을 하면,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베스트랜드처럼 랜드연합체들이 생겨나는 것도 시장의 다양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임 내에서도 회원사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의견을 수렴한다면 친목이든 아니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베스트랜드의 구체적인 계획은

 

작년에 달력을 현수막으로 제작해 지방여행사 위주로 배포했다. 또한 충청남도 여행업협회 다이어리 제작에 광고를 노출했다. 이에 대한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는 좀 더 이르게 판촉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한 색다르게 판촉물을 제작함으로써 베스트랜드 회원사들을 전략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작은 예산이지만 타깃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광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특별히 지방여행사 위주로 맞춤형 광고 지원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 여행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현 여행시장은 사막이 가속화되는 현상과 비슷하다. 대형여행사들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대형여행사들의 시장 확장성에도 한계에 다다르게 됐다.

 

인터월드투어를 20년 이상 이끌어 왔고, 주변에도 소위 10년 이상 혹은 20년 이상 여행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다. 모두가 여행업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대형여행사들이 상생을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상생은 ‘나’ 중심으로부터 이루어지는 상생이 아니다. 이제는 시장 확장이 아닌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장으로 변화해야 한다. 덧붙여 더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낮추기만을 강요하는 지상비가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여행상품도 질이 좋아질 수 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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