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와의 신뢰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랜드사들. 과연 역으로 여행사 직원들은 현재 거래하고 있는 랜드사와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을까? 본지는 여행시장 활성화 및 여행인들의 자긍심 고취의 일환으로 여행사가 추천하는 명품 랜드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여행사 직원들이 랜드사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 Q&A
설문기간: 2월2일~2월13일
설문대상: 국내 여행사 직원 100명
설문방법: 온라인 설문지 배포
여행업계에서 여행사와 랜드사의 관계는 갑을관계, 협력관계 등 다양한 입장 차이에 따라 불리고 있지만 강한 신뢰도가 기반이 돼야 하는 관계임에는 틀림없다. 다수 랜드사 관계자들은 여행사와의 거래하는 데 있어 ‘신뢰도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는다.
과연 여행사들도 이 공식이 유효할까. 조사결과 그렇다는 점이 확인됐다.
여행사 직원들이 랜드사와 거래하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요인은 신뢰성(70%)으로 꼽혔으며, 이어 행사의 질(66%), 서비스(52%), 안전성(50%), 가격경쟁력(39%) 순으로 나타났다.
고루 갖춰야만 하는 결정적인 요인들이지만, 본 설문조사를 통해 여행사들의 우선순위를 알 수 있다.
더불어 가격경쟁력은 39%로 다소 높은 비중을 차지해, 간과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설문조사에 응답한 여행사 직원들의 종사 분야는 패키지 여행사가 63%, 중소 및 개별여행사가 23%, 상용여행사가 10%, 기타 4%로 조사됐다. 그 중 응답자가 속한 업체 규모는 대형여행사 44%, 중소형여행사 31%, 중견여행사 25%로, 본지가 진행한 설문조사의 과반수이상이 대형 패키지 여행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본지 설문조사에 응답한 여행사 직원들의 담당지역은 고르게 분포됐다. 응답 비율이 높은 지역 순으로는 동남아(대만, 홍콩/마카오 포함) 58%, 유럽 29%, 일본 20%, 미주/캐나다 20%, 괌/사이판 18% 등으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여행사들이 현재 랜드사와 거래하며 체감한 불편불만 지수다. 본지는 1~10까지 불편불만 지수를 나눠 측정, 5~10까지 지수를 불만족이라고 평가했을 때 전체의 23%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불편했던 이유로는 투명한 정산, 현지 가이드 문제, 인폼 미스, 행사의 질, OP의 불친절함, 객실 확보 부족으로 인한 모객 부진, 전문성 부재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중 행사의 질과 관련해서는 패키지와 인센티브 행사가 차량, 식사, 가이드 부분에서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으며, 전문성 부재로 체계화되지 못한 점에서도 불만을 표한 직원들도 몇몇 있었다.
물론 상당수 여행사 직원들은 랜드사들과의 돈독한 파트너십으로 인해 불편사항이 없다는 의견도 주류를 이뤘다. 다만, 전체의 30%가 현재 거래하고 있는 랜드사와의 불편을 체감하고 있는 만큼, 랜드사들도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전체 응답자중 31%의 여행사 직원들은 1년 이상~3년 미만 거래한 랜드사들을 우수 랜드사로 꼽았다.
이어 추천한 랜드사와의 거래기간은 5년 이상~10년 미만(27%), 10년 이상(17%), 3년 이상~5년 미만(13%), 1년 미만(4%)로 나타났다. 추천 랜드사는 본지 창간 18주년 특집 랜드총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