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개 중 한진관광·탑항공 등 4개만 실적 ↓
롯데제이티비·타이드스퀘어 발권량 2배 이상 늘어
지난 2월 여행사들의 BSP 발권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업체 중 16개 업체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질적인 비수기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월 발권량 상위 10개 업체 모두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0위 내 가장 큰 성장률을 낸 곳은 롯데제이티비로, 지난해 2월에 비해 200%가 넘는 발권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50억 원에 미치지 못했던 롯데제이티비의 발권량은, 지난 2월 153억 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월에는 상위 20개 업체 중, 롯데제이티비 외에도 클럽로뎀, 타이드스퀘어, 자유투어 등이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럽로뎀과 타이드스퀘어는 지난 2월 발권량이 각각 200억 원, 300억 원을 넘어서며, 10위 안에 안착했다. 자유투어는 지난 2월 약 100억 원의 발권량을 기록하며 무려 12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위권 업체들의 발권 성장률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BSP 1위를 기록한 하나투어는 지난해 2월에 비해 23.6%의 성장률을 내면서, 1249억 원을 발권했다.
지난해 2월 발권량이 1010억 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발권량이 200억 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2위부터 나란히 순위를 기록한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네트워크, 노랑풍선 역시 두 자릿수의 증가율로 약진했다. 지난 2월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 2월에 비해 1500억 원가량을 더 발권하며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네트워크와 노랑풍선의 증가율은 각각 49%, 83%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 외 10위 내 업체인 세중, 온라인투어, 레드캡투어, 참좋은레져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상위 20개 업체 중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곳은 한진관광, 탑항공, 비티앤아이, 현대드림투어 등 4개 업체로 나타났다. 이 중 한진관광의 발권 증감률이 -37.17%로 가장 큰 마이너스 폭을 나타냈다. 발권량으로 치면 60억 원 이상이 감소한 셈이다.
탑항공 역시 지난해 2월에 비해 발권량이 10억 원 이상 줄면서, 10%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비티앤아이와 현대드림투어는 각각 -5.51%, -3.36%의 증감률로 소폭 낮아진 실적을 기록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